태풍 '찬홈' 일본→동해로…예상 경로 조정

입력 2026-08-11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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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홈 현재 위치, 도쿄 동쪽 555㎞ 해상서 서북서진
일본기상청, 전날보다 예상 지점 남쪽으로 조정
찬홈 예상경로, 일본 관통 뒤 독도 남쪽 해상 접근

▲제15호 태풍 '찬홈' 예상경로 (출처=일본기상협회 캡처)
▲제15호 태풍 '찬홈' 예상경로 (출처=일본기상협회 캡처)

제15호 태풍 ‘찬홈’이 일본 혼슈를 가로지른 뒤 동해로 진출할 전망이다. 우리나라에 접근할 때는 태풍보다 세력이 약한 저기압으로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오전 4시 기상청 태풍정보에 따르면 찬홈은 이날 오전 3시 일본 도쿄 동쪽 약 555㎞ 해상에서 시속 44㎞로 서북서진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85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은 초속 24m다.

찬홈은 이날 오후 일본 간토 지방에 접근한 뒤 혼슈를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12일 오전 3시에는 도쿄 서북서쪽 약 220㎞ 부근 육상으로 이동한 뒤 점차 세력이 약해지겠다.

이후 12일 오후 3시 독도 동남동쪽 약 290㎞ 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하고, 13일 오전 3시에는 독도 남쪽 약 150㎞ 해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바뀔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일본 기상청도 찬홈이 11일 간토 지방에 접근해 상륙한 뒤 12일 일본 중부를 지나 동해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했다.

찬홈의 예상 경로는 발생 초기보다 서쪽으로 크게 조정됐으며, 최근에는 일본 열도 안에서 경로가 조금씩 남쪽으로 수정되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10일 오전 3시 예보에서 찬홈이 12일 오전 3시 일본 호쿠리쿠 지방을 지나 13일 오전 3시 동해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11일 오전 3시 45분 예보에서는 12일 오전 3시 예상 지점을 호쿠리쿠보다 남쪽인 기후시 동북동쪽 약 40㎞로 내렸다. 전날 예보와 비교하면 12일과 13일 예상 지점이 각각 60~80㎞가량 남쪽으로 이동한 셈이다. 다만 일본을 동쪽에서 서쪽으로 통과한 뒤 동해로 빠져나가는 전체적인 흐름은 동일하다.

▲제13호 태풍 돌핀, 제15호 태풍 찬홈, 제16호 태풍 페이러우 예상경로 (출처=기상청 날씨누리)
▲제13호 태풍 돌핀, 제15호 태풍 찬홈, 제16호 태풍 페이러우 예상경로 (출처=기상청 날씨누리)

현재 경로대로라면 찬홈이 태풍 상태로 한반도에 상륙하거나 전국에 직접적인 비바람을 몰고 올 가능성은 작다. 다만 찬홈이 약화한 저기압이 동해 남부로 이동하면서 동풍이 유입돼 동해안에는 비가 내리겠다. 12~13일 예상 강수량은 강원 동해안·산지와 경북 북부 동해안·북동 산지 20~60㎜, 경북 남부 동해안과 부산·울산·경남 해안 및 동부 내륙 10~40㎜다. 12일부터 동해상에서는 바람이 초속 8~16m로 강하게 불고 물결도 최고 4m까지 높아질 전망이다.

비가 내리는 동해안은 낮 기온이 일시적으로 낮아지지만, 수도권과 남부지방은 최고체감온도가 33도 안팎까지 오르는 무더위가 이어지겠다. 비나 소나기가 그친 지역도 높은 습도 속에 기온이 다시 오를 수 있다.

제13호 태풍 돌핀은 이날 오전 3시 중국 상하이 서남서쪽 약 490㎞ 육상에서 시속 7㎞로 북서진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90hPa, 최대풍속은 초속 18m다. 돌핀은 중국 내륙을 이동하면서 빠르게 세력이 약해져 이날 오후 3시 상하이 서쪽 약 630㎞ 육상에서 열대저압부로 바뀔 전망이다.

제16호 태풍 페이러우는 같은 시각 괌 북동쪽 약 1450㎞ 해상에서 시속 41㎞로 동북동진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90hPa, 최대풍속은 초속 24m다. 페이러우는 12일까지 북동진하며 일본 남동쪽 먼바다로 이동한 뒤 13일 오전 3시 열대저압부로 약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태풍이 일본 육상을 통과하는 과정에서 세력과 이동 경로가 달라질 수 있다며 최신 태풍정보를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제13호 태풍 돌핀, 제15호 태풍 찬홈, 제16호 태풍 페이러우 예상경로 (출처=기상청 날씨누리)
▲제13호 태풍 돌핀, 제15호 태풍 찬홈, 제16호 태풍 페이러우 예상경로 (출처=기상청 날씨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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