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넥슨 아이콘매치'에서 골키퍼 간 맞대결도 레전드 간 전쟁이 성사됐다.
넥슨 측은 30일 유튜브 채널 'EA 스포츠 FC 온라인'을 통해 '부폰의 상대로는 현존 인류 중 이 분 밖에 없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서 '2024 넥슨 아이콘매치' 당시 FC 스피어 팀에서 허무하게 실점을 허용한 골키퍼 김병지와 김용대의 모습이 그려졌다. 실드 유나이티드의 골키퍼로 많은 선방을 한 에드윈 반 데 사르는 "히딩크 감독님이 병지 때문에 힘들어했었잖아. 거의 죽일려고 했었지 아마?"라며 "팀 밸런스를 조금 맞춰야 할 것 같은데"라고 언급했다.

이에 FC 스피어는 골키퍼로 잔루이지 부폰 영입을 확정했다. 부폰은 이탈리아 축구 국가대표팀으로 통산 176경기에 출전하며 2006 월드컵 우승과 유로 2012 준우승을 이끌었고, 유벤투스에서 세리에A 10회 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3회 준우승을 기록한 바 있다.
그야말로 21세기 최고의 골키퍼로 불리는 부폰이 FC 스피어의 수문장으로 영입되면서 실드 유나이티드도 새 골키퍼 영입에 나섰다.

실드 유나이티드의 리오 퍼디난드는 부폰에 대항할 만한 골키퍼로 "각종 타이틀을 다 수집한 거물이 한 명 있다"며 이케르 카시야스가 공개됐다.
부폰 역시도 상대로 만나길 가장 꺼려했던 인물이 카시야스였던 상황. 퍼디난드는 카시야스에게 전화해 "아이콘매치 들어본 적 있지? 상대팀 골키퍼가 부폰이거든? 부폰이 뛴다는데 부폰보다 좋은 골키퍼가 너밖에 없잖아"라고 제안했고 카시야스는 "오케이 알겠어. 골문은 그럼 나한테 맡겨. 어이 공격수들 각오해라. 한 골도 못 넣을 테니까"라고 답했다.
카시야스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전성기를 보내며 라리가 5회 우승, UCL 3회 우승을 비롯해 수많은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스페인 국가대표팀 골키퍼로 활약하며 유로 2012, 유로 2018, 2010 남아공월드컵 우승을 이끌었다.
한편, 골키퍼 간 매치도 레전드 간 매치로 성사된 '2025 넥슨 아이콘매치'는 9월 13일과 14일 양일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선예매는 다음 달 21일부터 진행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