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제2회 스마트라이프위크(SLW 2025)를 9월 개최한다. 올해 행사는 지난해 대비 약 2배 늘어난 규모로, 전 세계 200개 도시와 300개 기업, 6만 명의 방문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31일 서울시는 시와 세계스마트시티기구(WeGO)가 주최하고 서울AI재단이 주관하는 SLW 2025 개최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해 처음 열린 스마트라이프위크는 서울이 지향하는 포용적 기술을 선보이는 행사로 국내외 도시와 기업, 전문가, 시민이 함께 스마트도시 실현 방안을 논의한다.
올해 행사 슬로건은 ‘사람을 위한 AI, 미래를 여는 스마트시티’로 결정됐다. 행사는 첨단 기술이 사회적 약자를 포함한 모든 시민의 삶을 어떻게 높일 수 있는지에 대한 실질적인 구현에 초점을 맞춰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강옥현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장은 이날 시청에서 열린 행사 설명회에서 “올해는 스마트라이프 리딩도시 서울의 도약을 선보일 것”이라며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는 행사 주제를 ‘약자와 동행하는 AI’를 중심으로 구성했으며 전시 면적은 전년 대비 72% 확대됐으며 참가 기업은 2배 늘어난 300곳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경제 파급 효과는 전년 대비 2배 이상으로 전망됐다. 강 국장은 “정확한 추산은 않았지만, 지난해 109개 기업이 참여해 투자유치액 약 450억 원을 달성했으므로 올해는 100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와 수출 상담금액 30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요 전시 공간으로는 국내 대기업이 주로 참여는 SLW 쇼룸과 해외 기업의 독립 전시관을 꼽을 수 있다. 먼저 SLW 쇼룸 참여 기업은 아모레퍼시픽과 LG유플러스, 두산로보틱스, 신한은행 등 국내 주요 기업이 참여한다. 방문객은 AI 관련 헬스케어, 모빌리티, 튜터 등 9개의 시나리오형 공간을 통해 첨단 기술이 시민의 삶과 연결되는 방식을 직관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해외 기업의 독립관으로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람코, IBM, 알리바바 등 6곳이 참여한다. 딥로보틱스, MIT 등이 참여하는 글로벌관도 선보인다.

올해 SLW의 핵심 콘텐츠인 로봇도 주목할 만하다. ‘극한로봇’을 주제로 한 제1회 서울AI로봇쇼가 진행된다. 휴머노이드 로봇 간 스포츠대회, 장애물 극복 및 화재 진압 등 극한 환경 극복 기술 경진대회, 일상과 접목된 다양한 로봇 체험 프로그램 등으로 꾸려진다.
이 외에도 기후테크를 비롯한 혁신 스타트업 기술을 선보이는 주제관 등이 운영돼 산업, 기술, 시민 생활을 종합적으로 조망할 수 있다. 온라인 전시관도 별도 운영될 예정이다.
세계 유수 기업 및 학계 리더들이 참여하는 컨퍼런스도 열린다. IBM, 팔란티어, MIT, UCLA, 케임브리지 맥스웰센터, SAS 소속의 세계적인 전문가들이 도시와 기술의 통합 비전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한다.
시가 2023년부터 개최하고 있는 ‘기후테크 컨퍼런스’도 SLW 기간 중 함께 진행되어 혁신 기술의 글로벌 확산 효과를 높인다. 이 밖에 ‘SLW 시민혁신상’과 ‘청년AI 해커톤’ 등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이 신설돼 시민 참여도를 높일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