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NK부산은행이 주최하는 창업투자경진대회 ‘B-스타트업챌린지’가 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출발선을 끊었다. 비수도권 기반의 민간 주도 창업 대회로는 이례적인 열기다.
부산은행은 31일, 제7회 B-스타트업챌린지 참가 접수 결과 전국에서 총 312개 기업이 몰렸다고 밝혔다. 전년도 176개사 대비 77% 급증한 수치다. 부산 82개사, 서울·경기 등 수도권 129개사를 포함해 전국 각지의 유망 스타트업들이 대거 지원서를 냈다. 창업 5년 이내 기업으로, 인공지능(AI), 바이오, 환경·에너지 등 첨단 기술 분야가 강세를 보였다.
B-스타트업챌린지는 부산은행과 부산시, 부산문화방송(MBC)이 공동 주최하고, 부산기술창업투자원과 BNK벤처투자가 주관하는 전국 단위 창업투자 경진 플랫폼이다. 단순한 대회 차원을 넘어, 지분 투자와 함께 방송 노출, 인큐베이팅, 후속 펀딩 유치 등 실제 성과 중심의 스타트업 성장 사다리를 지향한다.
특히 지난해 대회에서는 수상기업 5곳에 총 3억 원의 직접 투자가 이뤄졌으며, 이들 기업은 누적 260억 원 이상의 후속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대상 수상기업인 ㈜씨아이티는 기술력을 인정받아 산업계와 기관투자가들로부터 연속적인 투자 러브콜을 받고 있다.
이번 대회의 예선 진출 기업은 서면심사를 통해 약 30개사로 추려지며, 이 중 10개 팀이 9월 중 BEXCO에서 열리는 본선 무대에 오르게 된다. 본선 수상자들에게는 총 3억 원의 지분 투자와 함께, BNK부산은행이 운영하는 ‘SUM 인큐베이터’ 프로그램과 연계된 후속 지원이 제공된다.
BNK부산은행 김용규 경영전략그룹장은 "올해는 전국에서 뜨거운 열정의 창업가들이 대거 참여하면서 지역 기반 창업대회로는 보기 드문 규모를 이뤘다"며 "앞으로도 실질적인 투자 중심의 민간 주도 창업 플랫폼으로서, 지역 혁신 생태계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지방에서도 시작될 수 있고, 지방에서도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는 믿음. BNK부산은행의 'B-스타트업챌린지'는 그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