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H투자증권은 31일 진에어에 대해 저비용항공사(LCC) 경쟁이 심화하며 운임이 약세를 띨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주가를 기존 1만4000원에서 1만1000원으로 하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고환율에 따른 비용 부담과 LCC간 단거리 노선 중심 경쟁 심화를 고려해 진에어 국제선 운임 추정치를 하향 조정한다”며 “이에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는 29% 낮춰 잡았다”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국내 LCC의 경우 적극적 운임 할인 정책과 공격적 공급 확대 전략으로 영업적자가 확대되고 재무구조가 빠르게 악화하고 있다”며 “이런 정책은 지속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부터는 LCC 공급 확대 전략이 수정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특히 LCC 중에서 상대적으로 재무구조가 안정적이고 아시아나항공 계열 LCC와 통합에 따른 외형 확장이 가능한 진에어가 지속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진에어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2% 감소한 3020억 원,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한 -119억 원을 각각 기록할 전망”이라며 “국제유가 하락으로 연료비가 전년 대비 17% 감소할 전망이나, 국제선 운임 하락으로 영업적자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