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증권은 31일 GS건설에 대해 자회사 GS이니마 매각 관련 재무구조 개편 정도가 여전히 불확실성으로 남아있다며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7000원을 유지했다. GS건설의 전 거래일 종가는 1만9570원이다.
GS건설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1621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했으며 시장 컨센서스인 1065억 원을 크게 웃돌았다. 신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일회성 이익이 일회성 비용 대비 더 큰 규모로 나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신 연구원에 따르면 일회성 이익은 매출총이익단에서 주택 건축 도급 증액 등 2000억 원, 플랜트 주요 3개 프로젝트 실행 예산 반영 영향 등 350억 원(추정), 판관비단에서 카타르 도하 메트로 중재에 따른 대손 환입 700억 원 등이 있다. 반면 일회성 비용으로는 매출총이익단에서 신사업 엘리먼츠 유럽에 대한 청산 비용 1200억 원, 토목 부산 만덕~센텀 고속화도로 공기 지연 450억 원, 플랜트 사우디 얀부 프로젝트 비용 600억 원 등이 반영됐다.
신 연구원은 "GS건설의 2분기 실적은 여러 이슈가 많았지만, 3분기부터는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짚었다. 그는 "주택건축 부문에서는 1~2분기와 같은 대규모 현장에 대한 도급 증액 예정이 없고, 플랜트 부문의 주요 프로젝트들의 실행 예산이 나왔기 때문에 경상적인 수준의 마진이 나올 것"이라며 "신사업에서도 엘리먼츠 유럽 청산으로 추가 비용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반기에는 실적에 대한 특이사항 없이 주택건축 부문 착공 믹스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전망된다"며 "GS이니마 매각금액과 이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 정도가 주가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