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실적 대박 터진 엠앤씨솔루션…소시어스·웰투시 커지는 엑시트 기대감

입력 2025-07-30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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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두산으로부터 모트롤 인수
투자금 4530억 중 3821억 회수
보유 지분가치만 1조 넘어

방산 전문기업 엠앤씨솔루션이 올 상반기 호실적을 거뒀다. 지난해 말 코스피 상장에 성공한 후 실적도 오름세를 보이면서 주가도 고공행진 중이다. 이에 엠앤씨솔루션의 최대주주인 소시어스 프라이빗에쿼티(PE)와 웰투시인베스트먼트의 투자금 회수(엑시트)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보호예수 기간이 연말에 끝나는 만큼 매각 작업도 준비 중일 것으로 추정된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엠앤씨솔루션은 올해 2분기 매출액 974억 원, 영업이익 134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8%, 56% 증가한 수준이다. 상반기 누적으로 보면 매출액 1725억 원, 영업이익 230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37%, 120% 증가했다.

엠앤씨솔루션의 전신은 두산그룹 산하 모트롤이다. 2020년 12월 두산에서 유압기기 제조 및 방산 사업 등을 영위할 목적으로 물적분할돼 설립됐다. 이후 2021년 소시어스와 웰투시가 4530억 원에 인수했다. 소시어스·웰투시는 2023년 12월 유압기기 사업부문을 인적분할한 후 2421억 원에 두산밥캣에 매각했다. 분할존속회사인 엠앤씨솔루션은 방산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엠앤씨솔루션은 2022년까지만 해도 매출액은 1259억 원, 영업이익은 113억 원 수준이었다. 지난해는 매출액 2828억 원, 영업이익 348억 원을 기록했다. 기업의 실질적인 현금창출력을 나타내는 상각전영업이익(EBITDA·에비타)은 154억 원에서 402억 원으로 성장했다.

엠앤씨솔루션이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소시어스·웰투시가 엑시트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린다. 소시어스·웰투시는 이미 유압기기 사업 매각으로 2421억 원을 회수했고, 지난해 12월 엠앤씨솔루션 상장에 성공하면서 구주 120만 주를 매각하면서 780억 원을 회수했다. 이외에도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현금배당을 받으면서 520억 원을 수령했다. 올해도 배당으로 100억 원을 받았다. 소시어스·웰투시가 지금까지 배당·사업부 매각 등으로 회수한 금액은 총 3821억 원이다. 투자원금이 4530억 원인 점을 감안하면 대부분 회수에 성공한 셈이다.

엠앤씨솔루션이 호실적에 힘입어 주가가 급등하고 있어 향후 경영권 매각 후에는 큰 성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엠앤씨솔루션이 지난해 12월 코스피에 상장할 때 공모가는 6만5000원이었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5950억 원이다. 전 거래일 종가는 16만6900원이다. 공모가 대비 156% 오른 수준이다. 올해 3월 말 기준 소시어스·웰투시가 보유한 엠앤씨솔루션 지분은 73.78%(675만3900주)다. 전 거래일 종가 기준 보유 지분 가치만 1조1272억 원이다. 경영권 매각 시 통상 경영권 프리미엄 30~40%가 적용되면 1조4653억~1조5780억 원까지 늘어난다. 엠앤씨솔루션 상장 당시 소시어스·웰투시는 보호예수 1년을 설정했다. 올해 12월 보호예수가 해제되는 만큼 매각 작업도 준비 중일 것으로 추정된다.

증권가에서도 지정학적 리스크 지속에 따라 엠앤씨솔루션도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달 이지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리포트를 통해 "러·우, 중동 전쟁을 겪으며 전 세계 방위비 증가 및 무기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특히 유럽 지역의 방위산업 재건 의지가 강한 상황이어서 한국 주요 방산 업체들의 수출 확대에 따라 엠앤씨솔루션도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시어스·웰투시는 상장 시 대주주 지위를 유지하는 조건으로 상장 후 3년간 당기순이익의 50%를 현금배당하겠다고 거래소와 확약했다. 만약 올해 증권가에서 전망한 대로 순이익 514원을 기록하면 소시어스·웰투시는 배당으로 190억 원을 추가로 회수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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