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안타증권은 30일 신한지주에 대해 예상보다 빠르게 상승하는 주주환원율이 투자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주가를 기존 6만5000원에서 8만4500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우도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신한지주는 2027년까지 총주주환원율 50%를 달성하겠다는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했지만, 은행 업종 전반에 걸쳐 양호한 실적을 바탕으로 주주환원율 달성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내년 50%를 조기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신한지주는 25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며 8000억 원 규모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2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1조5491억 원으로 컨센서스를 7.2% 웃돌았다. 우 연구원은 “자사주 8000억 원 매입 계획에는 하반기 6000억 원과 내년 2000억 원 등 금액이 포함됐다”며 “이에 따라 2025년 총주주환원율은 46.8%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순이익은 양호한 탑라인 실적에 기인한다”며 “2분기 이자이익은 전 분기 대비 0.3% 증가했는데, 원화대출은 전분기 대비 0.4% 성장했고 순이자마진(NIM)이 고금리 예금 리프라이싱 효과로 전 분기와 동일한 1.55%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비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13.8% 늘었으며 이는 외환·파생 관련 이익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대손충당금전입비율(CCR)은 0.59%로 1분기 대비 18b베이시스포인트(p) 증가했는데, 자산신탁 소송 관련 비용 250억 원이 반영됐으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충당금 544억 원이 적립됐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