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는 30일 부산시티호텔 컨벤션홀에서 경성대와 부산외국어대의 글로컬대학 본 지정을 위한 '글로컬대학 비전 및 혁신전략 보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회는 박형준 부산시장 주재로 지역 대학과 산업계, 관계기관이 참여해 8월 예정된 최종 심사를 앞두고 비전과 전략 과제를 점검하는 자리다.
부산지역에서는 올해 국립한국해양대, 경성대, 부산외국어대가 글로컬대학 예비 지정 대학으로 선정됐다.
부산시는 지난 25일 한국해양대에 이어 이날 경성대와 부산외대의 혁신전략 보고회를 거쳐 다음 달 11일까지 최종 실행계획서를 교육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이번 보고회에서는 지역과 대학의 상생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전략이 집중 논의된다. 대학별 특성화 분야에 맞춘 3대 핵심 전략과제를 중심으로 부산의 성장 동력 창출과 실행 가능성 제고에 중점을 둔다. 아울러 시와 양 대학 간 공동 추진체계 구축과 포괄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도 예정돼 있다.
경성대는 'K(케이)-컬처 글로벌 혁신 선도대학' 비전을 내세워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갈라, 아트 등 '메가' 산업 중심의 초실감 캠퍼스 조성 및 산학융합 분야 15개 전략과제를 추진한다.
부산외대는 '50+외국어를 데이터로, 지역과 세계를 잇는 글로벌 혁신대학'을 목표로 AI 기반 초광역·글로벌 교육허브 구축과 50개국 이상 다국어 데이터 활용 생태계 조성 등 10개 전략과제를 준비했다.
부산시는 특화산업단지 조성, 혁신전략 워크숍 개최 등 행·재정 지원을 강화해 세 대학 모두 최종 글로컬대학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글로컬대학은 지역과 대학이 협력해 부산 혁신을 선도하고 인재를 유치하는 미래 성장 엔진"이라며 "국제 경쟁력을 갖춘 대학 육성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글로컬대학' 사업은 교육부가 2023년부터 비수도권 대학 30곳을 선정해 5년간 총 1000억 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지역 대학 혁신 프로젝트다. 예비 지정 대학들은 8월 11일까지 세부 실행계획서를 제출하고 9월 중 최종 10개 내외 대학이 선정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