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국내 증시는 주요국 관세 협상 타결로 불확실성은 다소 해소됐으며, 미국 빅테크 실적 발표와 7월 FOMC를 앞두고 개별 종목 중심의 등락이 예상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일 미국 증시는 미중 관세 유예 연장 기대감에도, 6월 구인건수 부진과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및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 등 매그니피센트7(M7) 실적 관망심리 등으로 하락 마감했다"라며 "러트닉 상무 장관은 한국을 포함해 8월 1일 전까지 대부분 국가와 협상이 만료될 것이라고 언급하는 등 주요국들과 잇따른 협상 타결로 관세 불확실성의 정점을 통과한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다만, 최근 관세 협상 기대감이라는 재료가 갈수록 소진되고 있는 모습을 보이며 주 중반에 들어간 현시점부터는 7월 FOMC, M7 실적 이벤트로 관심이 집중될 예정"이라며 "7월 FOMC는 금리 동결이 유력한 상황이고, MS, 메타 실적은 고대역폭메모리(HBM), 전력기기 등 국내 인공지능(AI) 관련주들의 주가 향방과도 관련이 있다는 점에서 7월 FOMC보다 증시 전반에 걸쳐 높은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 연구원은 "이날 국내 증시는 미중 관세 유예 연장 소식, IMF의 26년 한국 성장률 상향에도, 한-미 협상 불확실성, 7월 FOMC 및 M7 실적 경계심리로 눈치 보기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국내도 2분기 실적발표 기간이 진행 중임을 고려하면 한화솔루션, 롯데정밀화학, GS건설 등 개별 기업 실적에 따라 업종 내 종목 간 차별화된 주가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