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트럼프 대선 유세했던 곳

28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총격은 오전 7시 30분경 리노 최대 카지노 리조트인 그랜드 시에라 리조트의 주차장에서 발생했다. 총격범은 리조트 주차장 인근으로 걸어간 다음 권총을 꺼내 여러 명에게 발포했다.
이 일로 시민 3명이 죽고 3명이 다쳤다. 사망자 중엔 주차장에서 차를 몰던 운전자도 포함됐다. 부상자 중 2명은 중태고 남은 한 명은 치료를 받은 후 퇴원했다.
도보로 도주하던 용의자는 무장한 카지노 경비원들과 마주쳤고 교전 끝에 재차 도주했다. 이후 현장에 도착한 경찰에 체포됐다. 체포 직전까지 용의자는 경찰차와 경찰관을 향해 총을 쐈고 경찰관 여럿이 대응 사격했다.
이 과정에서 총격범이 총에 맞아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 동기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용의자들과 피해자들 사이에 아무런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AP는 설명했다.
그랜드 시에라 리조트는 콘서트나 스포츠 경기가 열리는 네바다주 대표 관광 명소다. 지난해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유세를 했던 곳 중 하나이기도 하다. 지난해 1월엔 두 남자가 리조트에 머물던 다른 남자를 총으로 쏴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카지노 측은 성명에서 “오전 주차장에서 발생한 무분별한 폭력 사태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이 비극적인 사건으로 피해를 본 모든 분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