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상인증권은 29일 동국제강에 대해 실적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만30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15% 상향했다. 동국제강의 전 거래일 종가는 1만750원이다.
동국제강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 299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6% 하락한 수준이지만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603% 급증했다. 김진범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후판의 판매량은 234만 톤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는데, 이는 조선업 호조와 중국산 열연 예비판정 영향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며 "봉형강 역시 계절적 성수기 진입에 따라 1분기 대비 판매량이 25%가량 개선됐다"고 말했다.
그는 "스프레드의 흐름은 전반적으로 혼조세를 시현했는데, 후판 및 H형강의 경우 판가 상승 및 판가 하락 영향이 반영되면서 개선됐다"면서도 "다만 철근의 스프레드는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건설 수요 성수기 및 국내 철근 업계의 감산 기조에도 불구하고 철근 스프레드 개선이 부재했다는 점에서 하반기 봉형강 수익성 회복 정도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관점을 유지한다"며 "하반기 후판 계약가격 상승에 따른 이익 개선 가능성은 분명한 기대요인"이라고 짚었다.
그는 "하반기 이익은 상반기 대비 소폭 회복될 것"이라며 "특히 올 2분기 후판 판가 및 스프레드 회복으로 인한 이익 측면의 긍정적인 영향이 증명됐으며 이는 하반기 철근 수요 불확실성에 따른 이익 훼손을 상쇄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