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신천지 10만명 집단 입당' 폭로를 근거로 국민의힘을 '신천지 위성정당’이라고 비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28일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힘은 신천지의 위성정당인가"라며 "홍준표 전 시장이 신천지 10만명이 국민의힘에 집단입당하여 여전히 당내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으며 전광훈의 자유통일당과도 함께 하고 있다는 사실을 폭로했다"고 지적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코로나19 당시 검찰총장이었던 윤석열이 집단 감염과 전국 전파의 핵심으로 지목되었던 신천지에 대하여 봐주기 수사를 했던 대가로 불공정 경선을 치를 동력을 얻은 것이라는 의혹이 점점 밝혀지고 있다"며 "'윤석열 검찰총장 시절 신천지 압수수색을 두 번이나 막아주어 은혜를 갚으려고 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대선 당시부터 입당한지 얼마되지 않은 윤석열이 당원투표에서 57.7%라는 압도적 과반을 차지한 것에 대하여 신천지의 경선 개입 의혹이 제기되었다"며 "국민의힘은 즉각 반발하며 '분열적 망상'이라고 비판했지만, 그럴수록 점점 구체적인 정황이 드러날 뿐"이라고 꼬집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은혜 갚으려 신천지 10만명 집단입당, 윤석열 지키겠다며 전한길계 10만명 집단입당 주장, 통일교 스캔들 등 비상식적인 일들이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과연 헌법질서를 지키는 정상적 정당인지 의문"이라며 "신천지, 통일교, 전광훈에 휘둘리는 국민의힘, 책임있는 진상규명 없이는 다시 국민들의 신뢰를 얻을 수 없을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2022년 8월경 신천지 교주 이만희씨를 경북 청도 별장에서 만난 일이 있었다"며 "지난 대선후보 경선때 신천지 신도 10여만명을 국민의힘 책임당원으로 가입시켜 윤석열 후보를 도운 것은 윤 후보가 검찰총장 시절 코로나 사태때 신천지 압수수색을 두번이나 청구 못하게 막아 주어 그 은혜를 갚기 위해서라고 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도 그 신도들중 상당수는 그 당의 책임당원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했다"며 "그 당에는 신천지 외에도 유사 종교집단들이 상당수 들어와 있다고 하고 심지어 전광훈 목사의 자유통일당 당원들도 이중당적으로 있다고도 한다"고 전했다.
홍 전 시장은 "당내 경선이 정상화 될려면 조속히 이들을 정비해야 당내 민주주의가 정상을 되찾을 것"이라며 "적어도 나는 팩트가 아니면 말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