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염 등 영향에 잎채소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불과 2주일 만에 시금치 한 단 가격이 3000원 이상 급등했고 양배추 가격도 우상향하고 있다.
27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 주간 가격정보에 따르면 이번 주 시금치 한 단(250~400g) 가격은 7494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격은 소비자원이 유통업체 할인 등이 반영된 '실제 판매가격'을 평균해 도출한 금액이다.
시금치 한 단은 2주 전인 7월 초순만 하더라도 대략 4100원 선에 구매가 가능했다. 그러나 불과 보름여 만에 3000원 이상 가격이 급등한 것이다. 시금치 가격은 예년과 비교하더라도 가격 상승폭이 두드러진다. 1년 전 시금치 한 단 가격은 5008원으로 현 시세와 2000원 이상 차이가 난다.
또다른 잎채소인 양배추 가격도 고공행진 중이다. 참가격 주간 가격정보에 따르면 양배추 1포기 가격은 4804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2주 전(4343원)보다 500원 가량 오른 것이다. 1년 전 같은 기간(3797원)과 비교하면 1000원 이상 차이가 난다.
유통업계에서는 이같은 잎채소 가격 상승세가 날씨 영향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폭염 등 영향으로 출하량이 줄어든 데다 휴가철 수요 증가 등으로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는 시각이다. 특히 최근 들어 폭염과 폭우 등 여파로 채소류 작황이 더욱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