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IPO·유상증자 조달, 전년 대비 16% 위축…회사채 2년 연속 순발행

입력 2025-07-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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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

올해 상반기 기업들의 직접금융을 통한 자금 조달에서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 비중이 크게 확대됐다.

금융감독원이 28일 발표한 '2025년 상반기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상반기 중 주식·회사채 공모발행액은 149조90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8.4% 증가했다.

주식 발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6% 감소했다. 기업공개(IPO)와 유상증자 모두 부진한 영향이다. 상반기 IPO는 42건, 1조4492억 원어치가 발행돼 전년 대비 7.5% 줄었다. 특히 1000억 원 이상 대형 IPO는 LG씨엔에스 단 한 건에 그쳤고, 중소형 종목 위주로 시장이 구성됐다.

유상증자 규모도 크게 줄었다. 총 24건, 2조7846억 원이 발행돼 전년 대비 20.6% 감소했다. 건수는 전년과 비슷했지만, 1건당 평균 발행 규모는 1160억 원으로 전년(1526억 원) 대비 크게 줄었다.

회사채 발행은 전반적으로 증가세를 나타냈다. 일반 회사채는 전년 대비 12.9% 증가한 37조8320억 원(366건)이 발행됐다. 이는 반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다만 대부분은 기존 채권의 만기를 갚기 위한 차환 목적이었고, 시설자금 조달 용도는 최근 5년 내 최저 수준에 그쳤다.

신용등급별로는 AA등급 이상 우량물의 발행 비중이 높아졌다. 만기 구조는 5년 초과 장기채와 1년 이하 단기채 비중은 모두 줄었다. 발행 주체별로는 금융회사는 전년 대비 117.7% 증가했고, 일반기업은 35.1% 감소했다.

상반기 말 기준 전체 회사채 잔액은 702조2144억 원으로 전년 대비 6.7%(44조710억 원) 증가했다. 일반회사채는 지난해 4조3915억 원 순발행에서 올해 6조4980억 원으로 차환보다 신규 발행 물량이 더 많은 순발행 기조를 이어갔다.

회사채와 마찬가지로 기업어음(CP)‧단기사채 발행 역시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상반기 CP 발행금액은 237조6773억 원으로 전년 대비 19.0% 증가했고, 일반 CP와 기타 ABCP는 각각 전년 대비 12.0%, 36.4% 증가했다.

다만 PF-ABCP는 전년 대비 8.7% 감소했다. 상반기 말 기준 CP 잔액은 215조96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6.3% 증가했고, 단기사채 잔액도 79조2670억 원으로 17.1%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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