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주(7월 21~25일) 코스피 지수는 전주보다 0.25% 오른 3196.05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 홀로 2조6920억 원을 팔아치웠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조2010억 원, 1160억 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한화오션(-4330억 원), LG에너지솔루션(-2860억 원), 현대차(-2770억 원), 기아(-2070억 원), 삼성전자(_2000억 원) 등을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은 한화오션(2960억 원), 현대차(2380억 원), 기아(1970억 원), 삼성전자(1670억 원), 한화엔진(1250억 원) 등을, 기관은 LG에너지솔루션(2330억 원), 한화오션(1340억 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960억 원), 두산에너빌리티(960억 원) 등을 순매수했다.
한 주간 코스피 시장에서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SNT에너지(37.70%)였다. 정유·석유화학 플랜트용 열교환기 제조사인 SNT에너지는 2분기 연결 영업이익 273억6400만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보다 5배 이상 늘었다. 매출액도 같은 기간 2배 넘게 증가한 1406억8100만 원을 기록했다.
김세련 LS증권 연구원은 호실적과 추가 수주를 바탕으로 SNT에너지의 주가 리레이팅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며 "SNT에너지는 지난해 공랭식 열교환기 부문에서만 7000억 원의 신규 수주를 기록하며 역사적 최고치를 달성했다. 수주잔고는 배열회수보일러 등을 포함해 총 8199억 원으로, 이는 지난해 연간 매출의 2.8배에 해당한다"고 평가했다.
2위는 HD현대인프라코어(32.77%)였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올해 2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 증가한 1조1846억 원, 영업이익은 29.8% 늘어난 1058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앞서 증권가에서 제시한 HD현대인프라코어의 올해 2분기 매출액 추정치는 1조1258억 원, 영업이익 추정치는 773억 원으로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했다.
3위는 한화엔진(32.04%)였다. 이번 주 5거래일 연속 상승한 끝에 주가는 주 초반 2만7000원에서 전일 3만5650원에 마감했다. 공시에 따르면 한화엔진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81.36% 급증한 338억 원을 기록했다. 시장 기대치도 약 36% 웃돌았다. 지난 2분기 인도한 선박 엔진 가운데 고부가가치 제품인 이중연료(DF) 엔진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HD현대마린엔진(27.27%), HD현대건설기계(27.05%), 하이스틸(26.37%), 삼아알미늄(20.56%), HJ중공업(14.67%), 대창(13.69%), 율촌화학(13.18%) 등이 크게 올랐다.
코스피 하락률 1위는 광명전기(035.14%)였다. 이어서 신대양제지(-28.23%)가 2위였다.
신대양제지는 주가순자산비율(PBR)이 현재 0.75배로 저평가된 회사 중 하나로 알려져 주가가 크게 급등한 바 있다. 자사주 비중이 크고, 주가가 낮기 때문에 정부의 코리아 디스카운트(증시 저평가) 해소책에 따라 자사주 소각 의무화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일부 언론을 중심으로 자발적 상장폐지를 고려 중인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주가 되돌림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3위는 태영건설이었다. 태영건설은 17.97% 하락률을 보였다. 별다른 악재나 공시는 없었다. 이밖에 평화홀딩스(-17.22%), KCTC(-15.51%), 삼성에스디에스(-14.19%), 모나용평(-13.60%), 미래산업(-13.46%), 신풍제약우(-13.32%), 티와이홀딩스(-13.13%) 등이 크게 하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