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경기부양책 대기 중인 中증시 ↓

24일 아시아 증시는 약보합세다. 잇따른 급등세 이후 차익시현을 위한 매도세가 유입되는 한편, 글로벌 주요국의 대미 무역협상에 대한 우려도 지수 상승을 발목 잡았다.
최근 이어진 급등세 이후 차익시현 매물이 쏟아진 점도 약보합세의 배경으로 작용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닛케이)는 전날보다 370.11포인트(0.88%) 내린 4만1456.23엔으로 마감했다. 전날 사상 최고치로 마감한 토픽스는 15.53포인트(0.53%) 하락한 2910.85에 거래를 마쳤다.
중화권 증시도 약보합세를 이어갔다. 상하이와 선전 증권거래소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3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87포인트(0.36%) 하락해 4104.90에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 역시 전날 대비 12.11포인트(0.34%) 내린 3563.33에 머물렀다.
대만증시 자취안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35포인트(0.04%) 하락한 2만3364.38에 거래를 마쳤다.
우리 시간 오후 4시 40분 기준,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276.80포인트(1.08%) 내린 2만5390.57에 거래 중이다. 이 밖에 인도 센섹스지수와 싱가포르 ST종합지수 모두 0.75%와 0.36% 하락장이다.
전날 사상 최고치를 기록(토픽스)했거나 근접(닛케이)했던 일본 증시는 이날 오전부터 차익시현 매물이 쏟아져 나왔다. 미·일 무역협상 타결 이후, 자동차와 전자 업종이 애초 기대만큼 이익을 보지 못할 것이란 우려도 나왔는데 이런 소식이 지수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대만 자취안 지수 역시 TSMC와 UMC 등 반도체 대장 주를 중심으로 최근 상승세 이후 잠잠했던 차익 매물이 증가했다.
중국 증시는 주요 지표를 놓고 해석이 엇갈렸다. 2분기 GDP 성장률이 시장 예상치보다 낮았고, 소비와 수출 지표도 부진했다. 나아가 중앙 정부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기다렸던 투자업계가 기대에 못 미친 부양책에 실망했고, 이런 분위기가 지수까지 이어졌다.
한편 코스피는 0.18% 오르며 강보합을, 코스닥은 0.36% 하락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