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중기‧소상공인위한 ‘금리 1%’ 융자 지원
은평구, ‘소비쿠폰’ 관내 사용 시 지역 상품권 제공
강동구, 475억 ‘특별신용보증’…자치구 최대 규모

정부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발급하는 등 경기 회복에 힘쓰는 가운데 서울 각 자치구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소상공인 지원에 나섰다.
동작구는 지속되는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을 돕기 위해 ‘중소기업육성기금 융자지원’ 사업을 시행한다.
동작구는 올 상반기 26억 원을 투입한 데 이어 하반기에 14억 원을 추가로 지원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민생 회복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특히 올해 신청 자격을 6개월 이상 영업에서 3개월 이상으로 완화하고 금리도 연 1.5%에서 1.0%로 대폭 인하해 중소기업·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
제조·건설업의 경우 최대 2억 원, 도소매 및 기타 업종은 최대 500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융자금은 시설개선, 임대료, 공공요금, 인건비 등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5년 범위 내 선택상환(거치기간 1년 또는 2년)하면 된다.
관내 사업장을 두고 3개월 이상 영업 중인 중소기업·소상공인이면 신청할 수 있다.
희망 업체는 내달 8일까지 국민은행 동작구청 지점(구청 신청사 2층)에서 사전 대출 가능 여부 상담 후 경제정책과로 방문해 사업자등록증명원, 매출 증빙자료 등 구비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경제정책과 기업지원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이번 저금리 융자지원이 관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경영난 해소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중소상공인들의 경영 안정과 도약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은평구는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고 소상공인을 응원하기 위한 ‘민생회복 소비쿠폰 관내 사용 인증 이벤트’를 오는 28일부터 진행한다.
이번 이벤트는 은평구 공식 SNS 중 1곳 이상을 팔로우하고 민생회복 소비쿠폰으로 은평구 내에서 10만 원 이상 사용한 내역을 인증하면 은평사랑상품권 1만 원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참여 대상은 주소지가 은평구인 구민이며 네이버폼을 통해 팔로우 인증 화면과 소비 내역을 제출하면 된다.
이벤트 기간은 28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다. 중복 참여는 제한되고 선착순으로 운영되는 만큼 조기 마감될 수 있다.
구는 이번 이벤트를 통해 구민의 자발적인 지역 소비를 유도하고 민생 회복과 소상공인 매출 증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은평구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사업 효과를 관내로 집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구청 직원들이 인근 전통시장 등을 직접 방문해 소비하는 ‘소비쿠폰은? 우리동네가게에서!’ 캠페인을 활발히 전개하며, 쿠폰 사용이 실질적으로 관내 상권에 도움이 되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우리 이웃 소상공인들의 삶을 지키는 중요한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따뜻한 소비가 골목 상권을 살리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큰 힘이 되니, 구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강동구는 경기침체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관내 소기업·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325억 원 규모의 신용보증을 추가로 확보, 올해 총 475억 원 규모로 ‘특별신용보증 지원사업’을 확대 운영한다.
강동구는 소상공인의 자금 조달 부담을 덜기 위해 이번 사업의 확대를 결정하고 지난 6월 추경을 통해 관련 예산을 확보했다.
‘특별신용보증 지원사업’은 서울신용보증재단의 보증서를 통해 담보 없이 저금리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구의 출연금을 기반으로 운영된다.
이를 위해 강동구는 지난 22일 서울신용보증재단, 하나은행, 국민은행, 신한은행과 ‘특별출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강동구가 10억 원, 하나은행 10억 원, 국민은행 5억 원, 신한은행 1억 원 등 총 26억 원을 재단에 특별출연하여 향후 약 650개 업체가 추가로 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동구는 올해 상반기 출연금 12억 원을 포함해 총 38억 원을 출연했으며 서울신용보증재단의 12.5배 보증한도를 적용해 총 475억 원 규모의 대출 보증이 가능하게 됐다. 이는 올해 서울시 자치구 중 최대 규모이자 강동구 역사상 최대 규모다.
지원 대상은 강동구에 사업자등록이 되어 있는 소기업 및 소상공인이다. 서울신용보증재단 강동지점 상담 후 보증서를 발급받아 협약은행(하나·국민·신한은행)을 통해 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
보증 한도는 업체당 최대 5000만 원이며 상환 조건은 1년 거치 후 4년간 균등 분할 상환이다. 대출 금리는 7월 1일 기준 연 2.44~2.74%(3개월 변동금리)다.
아울러 강동구는 소상공인이 보다 쉽게 대출을 신청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지난 25일부터 8월 26일까지 19개 동을 순회하며 ‘현장 접수처’를 운영한다. 접수처는 동별로 1~2일간, 오후 1시 30분부터 5시 30분까지 운영된다. 이와 함께 현장에서는 경영·재정 컨설팅 등 종합 상담 서비스도 제공되며 보다 자세한 사항은 구청 누리집 내 ‘기업지원 소식’ 코너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이번 특별신용보증 확대를 통해 더 많은 소상공인들이 실질적인 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길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