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글로벌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 세계에서 인정받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24일 현대카드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송승헌 맥킨지 한국오피스 대표와 만나 이같은 목표를 제시했다. 정 부회장은 최근 '맥킨지가 만난 최고경영자(CEO)' 시리즈 주인공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정 부회장은 이번 대담에서 디지털 전환은 끊임없이 진화하기 때문에 '완성'이라는 개념은 존재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대카드의 단기 및 중기 목표가 "글로벌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 해외 카드 및 결제 사업자들에게 제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대카드가 '글로벌 상업화된 데이터 플랫폼'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정 부회장은 향후 10년 '균형'과 '정교함'에 경영의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지속적으로 새로운 비전만 좇다 보면 기업의 본질이 약해지고 임직원들의 피로감이 축적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정 부회장은 "저성장, 인구 감소, 내수 침체 등 한국 경제가 직면한 도전 과제를 고려할 때 지금은 핵심 기반을 더욱 강화해야 할 시기"라며 "금융의 본질에 더 깊이 집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정한 균형이란 디지털 기술을 발전시키면서도 금융 산업의 핵심 기능을 중심에 두는 것"이라며 "그 위에 디지털 도구를 얹어 리스크 관리와 같은 본질적 과정을 더 고도화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했다.
정 부회장은 "그게 바로 우리가 말하는 '금융 중심의 테크(기술)'"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