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中신왕다와 특허소송에서 승소…이번이 3번째

입력 2025-07-24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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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 무임승차’에 강력 대응”

▲LG에너지솔루션 미국 미시간주 홀랜드 공장에서 직원이 배터리 생산 공정을 살펴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 미국 미시간주 홀랜드 공장에서 직원이 배터리 생산 공정을 살펴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이 중국 리튬이온 배터리 전문 기업 중국 신왕다(Sunwoda) 상대로 한 배터리 구조 관련 특허침해 소송에서 승소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LG엔솔은 24일 튤립 이노베이션(LG엔솔 특허 라이선스 협상 및 소송 대행기업) 발표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신왕다는 1997년 설립된 중국의 리튬이온 배터리 전문 기업으로 전기차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을 생산하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는 SNE리서치 기준 지난해 글로벌 점유율 10위를 기록했고 지리자동차, 르노-닛산, 둥펑자동차 등 자동차 제조사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독일 법원은 신왕다에 △해당 기술이 적용된 배터리 독일 내 판매 금지 △잔여 배터리의 회수 및 폐기 △관련 회계자료 제공 △손해배상 조치 등을 명령했다.

독일 법원이 신왕다가 침해했다고 판단한 특허는 ‘전극조립체 구조 특허’(EP 2378595 B1)다. 이는 코팅 분리막을 활용해 층층이 쌓여 있는 전극층이 분리되지 않고 견고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일체화된 전극조립체를 형성하는 LG엔솔의 기술이다.

해당 기술은 중국 기업들이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각형 배터리’ 분야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더불어 전기차(EV) 및 ESS 내 고출력, 고용량 배터리 개발 및 생산에 있어 폭넓게 적용되고 있는 기술이다.

독일 법원은 전기차 ‘다치아 스프링’에 탑재된 신왕다의 각형 배터리가 LG엔솔의 핵심 리튬이온 배터리 기술 관련한 특허를 침해했다고 판단했다. 이 판결은 즉시 집행 가능하지만 신왕다는 항소할 수 있다.

이번 판결은 신왕다를 상대로 한 3번째 승소 판결이다. 앞서 LG엔과 튤립은 5월 신왕다를 상대로 한 두 건의 안정성 강화 분리막(SRS) 코팅 관련 특허침해 소송에서도 승소해 독일에서 전기차 배터리 산업 내 처음으로 판매 금지 판결을 이끌어낸 바 있다.

LG엔솔은 “업계에 만연해 있는 ‘특허 무임승차’에 강력 대응할 것”이라며 “불법적으로 특허를 사용하는 기업들에게는 소송 및 경고 등을 통해 강경하게 대응하는 한편 글로벌 배터리 특허 라이선스 시장을 조성해 배터리 산업의 공정한 경쟁 환경을 선도해 나가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방침은 LG엔솔의 지적재산권(IP)에 대한 후발기업의 무분별한 침해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IT기기용 소형 배터리부터 전기차용 중대형 배터리에 이르기까지 이미 상업화되어 시장에 판매되고 있는 경쟁사의 제품에서 LG엔솔 고유의 기술을 침해하는 사례가 다수 발견되고 있다는 입장이다.

LG엔솔은 “배터리 업계의 표준을 제시하는 룰 세터(Rule-setter)로서 고유의 기술을 보호하고 시장의 공정한 경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합리적인 라이선스 시장 구축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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