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 관련 불확실성 해소 반색

23일 아시아 증시는 일본 증시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과 관세 협상을 마무리한 일본 증시는 3%대 상승세를 유지했다. 중국 증시는 보합권에 머물렀다.
이날 일본 주가 상승은 무역 리스크 완화 기대가 시장 전반으로 확산한 결과다. 이날 아시아 증시 대부분이 거래량 회복을 바탕으로 매수 우위를 보였다.
먼저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닛케이)는 전날보다 1396.40포인트(3.51%) 급등한 4만1171.32에 마감했다. 장 마감을 앞둔 상황에서도 꾸준히 오른 토픽스는 전 거래일 대비 90.19포인트(3.18%) 상승한 2926.38에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와 선전 증권거래소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3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1포인트(0.02%) 오르는 데 그치며 보합 마감했다. 종가는 4119.77이었다. 상하이종합지수도 보합 마감했다. 전날 대비 0.44포인트(0.01%) 상승하는 데 그쳤다. 종가는 3582.30이었다.
대만증시 자취안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0.75포인트(1.44%) 올라 2만3318.69에 거래를 마쳤다.
우리 시간 오후 4시 35분 기준,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317.16포인트(1.27%) 오른 2만5446.94에 거래 중이다. 이 밖에 인도 센섹스와 싱가포르 ST종합지수 모두 0.47%와 0.45% 상승하며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일본 증시는 미국과 관세 협상이 마무리되면서 급등했다. 자동차 종목을 중심으로 한 수출기업의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아시아 주요국이 19~20% 관세를 부과받았지만 상대적으로 이들보다 유리한 15% 관세에 합의했다는 점도 투자심리를 부추겼다.
특히 수출 중심의 제조업체와 자동차주 중심으로 강한 매도세가 몰렸다. 이날 하루 도요타와 혼다가 각각 14.3%와 9.1% 상승했다. 스바루와 마쓰다 역시 각각 16.8%와 17.2% 상승 마감했다.
중국 증시는 보합권에 머물렀다. 글로벌 및 중국 관련 뚜렷한 추가 호재가 부재한 탓에 중국 내 소비 회복이나 유동성 확대 신호는 아직 약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앞으로 발표될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 조치, 미ㆍ중 협상 진전, 중국 경기지표 개선 여부가 향후 중국 증시의 방향성을 결정할 핵심 변수다.
한편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0.44%와 0.07% 강보합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