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파옹구아(破甕救兒)/이차보전

입력 2025-07-23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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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이투데이피엔씨 미래설계연구원장,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조성권 이투데이피엔씨 미래설계연구원장
▲조성권 이투데이피엔씨 미래설계연구원장
☆ 소파(小波) 방정환(方定煥) 명언

“어린이는 아래의 세 가지 세상에서 온갖 것을 미화시킨다. 이야기 세상, 노래 세상, 그림 세상.”

일제강점기의 독립운동가, 아동 문화운동가, ‘어린이날’의 창시자다. 1920년 ‘개벽’ 3호에 번역 동시 ‘어린이 노래: 불 켜는 이’를 발표할 때 그가 ‘어린이’라는 말을 처음 썼다. 그는 어린 사람을 뜻하는 어린이(어린+-이)를 그들도 고유의 개성과 인격을 가진 사람으로서 존중하는 뜻으로 사용한 것이다. 애석하게도 그는 32세의 젊은 나이로 요절했다. 오늘은 그가 생을 마감한 날이다. 1899~1931.

☆ 고사성어 / 파옹구아(破甕救兒)

송(宋)나라 사마광(司馬光)이 어릴 때, 돌로 물독을 깨고 독 안에 빠진 아이를 구출했다는 말이다. 송사(宋史) 사마광전(司馬光傳)에 나온다. 이미 어른처럼 늠름하고 태연한 7세 사마광이 “아이들이 뜰에서 놀다가, 한 아이가 물이 가득 든 옹(甕) 위에 올라가다 발을 헛디뎌 물에 빠지자, 모두 놀라 도망갔다. 사마광이 돌을 들어 옹을 깨뜨리자, 물이 쏟아져 나와 아이를 구했다[光持石擊 甕破之水迸兒得活].”

☆ 시사상식 / 이차보전

국가가 특정한 부문에 저리의 자금을 지원할 필요가 있을 때 지원 자금의 조달 금리와 대출금리의 차이가 발생하는데 이를 정부 또는 지방자치단체, 해당 정책기관에서 보전해 주는 것을 말한다. 금융기관에 보상하는 예도 있고, 대출받는 기관이 금융기관에 정상 이자를 내고 저금리에 대한 이자 차액을 직접 받는 일도 있다. 현행 예산편성 기준의 과목 구분에는 특정 목적을 위하여 필요한 자금이 일반대출금리 또는 조정 금리보다 낮은 금리로 조성될 수 있게 하기 위하여 지원되는 경비(환차손 포함)라고 정의되어 있다.

☆ 고운 우리말 / 보드레

꽤 보드라운 느낌이 있다는 형용사 ‘보드레하다’의 어근.

☆ 유머 / 어린이가 만드는 미화 세상

말썽꾸러기 철수가 가정통신문을 엄마에게 보여주었다.

‘철수는 대단히 영리하고 성격도 좋으며 매사에 적극적인 어린이입니다. 다만 너무 여자 어린이들하고만 어울리는 단점이 있습니다. 철수의 편향적인 생활 태도를 고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가정에서도 더욱 관심을 두시고 학교에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면 무엇이든 적어 보내 주세요.’

고민하던 엄마가 한참 뒤 보낸 회신.

‘감사합니다. 선생님의 가르침이 꼭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그 가르침이 성공하면 꼭 제게도 알려주세요. 철수 아빠의 버릇도 똑같은데 그동안 온갖 방법을 다 동원해도 고쳐지지 않습니다.’

채집/정리: 조성권 이투데이피엔씨 미래설계연구원장,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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