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가상자산, 먼 나라 얘기 아냐⋯규제 걷고 경쟁력 높여야" [2025 금융대전]

입력 2025-07-23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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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국회부의장이 2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12회 대한민국 금융대전’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이투데이가 ‘Re:금융 – 새정부, 새질서, 새기회’를 주제로 마련한 이번 행사는 디지털 전환, ESG 확산, 자산시장의 구조적 변화라는 큰 흐름 속에서 새 정부의 금융정책 방향을 공유하고, 이에 대한 금융회사들의 대응 전략을 다각도로 분석하는 자리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주호영 국회부의장이 2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12회 대한민국 금융대전’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이투데이가 ‘Re:금융 – 새정부, 새질서, 새기회’를 주제로 마련한 이번 행사는 디지털 전환, ESG 확산, 자산시장의 구조적 변화라는 큰 흐름 속에서 새 정부의 금융정책 방향을 공유하고, 이에 대한 금융회사들의 대응 전략을 다각도로 분석하는 자리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주호영 국회부의장이 "가상자산과 블록체인은 더 이상 먼 나라의 얘기가 아니다"며 "금융권과 당국은 불필요한 규제를 걷어내고 새로운 금융서비스 개발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 부의장은 2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12회 대한민국 금융대전' 축사를 통해 "금융시장의 변화를 현실적 미래로 인식하고 기술에 대한 이해를 높이며 선제적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과 함께 강화된 미국 우선주의 정책은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을 증폭시키고 있다"며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통화정책의 급격한 변동성은 우리 경제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등 현재 우리는 전례 없는 금융환경 변화의 한가운데 서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글로벌 금융시장 변화의 상징적인 사례인 미국 ‘지니어스 법안(GENIUS Act)’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주 부의장은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 자산은 이제 단순한 기술을 넘어 화폐와 금융 시스템의 개념 자체를 재정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주 부의장은 "달러화에 고정된 스테이블코인은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점점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빠른 송금, 낮은 수수료, 탈중앙화라는 특성은 기존 금융 시스템에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다"고 했다.

국내 상황에 대해서는 "가계부채가 위험수위에 도달했으며 고령화와 부동산·금융시장의 구조적 변화 등은 기존의 자산 형성 방식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하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상황에서 금융소비자들은 자산 운용 방향에 큰 혼란을 겪고 있어 정책적 대응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주 부의장은 금융당국의 조직개편과 관련해 일시적으로는 혼란을 초래할 수 있지만, 더 나은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필수적인 과정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글로벌 금융 질서 변화, 국내 구조개혁의 필요, 금융당국 개편이라는 삼중의 과제를 마주한 지금, 올바른 방향을 찾는 것은 절대 쉽지 않다"면서도 "우리는 이 파고를 넘어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 부의장은 "금융권과 당국은 이들을 현실적 미래로 인식하고 기술에 대한 이해를 높이며 선제적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재차 당부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금융은 속도, 연결성, 탈중앙화를 핵심으로 하는 만큼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고 우리 금융산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도약해야 한다는 것이다.

주 부의장은 "이번 행사가 급변하는 금융환경 속에서 우리가 나아가야 할 명확한 방향을 제시하고 모든 이해관계자의 지혜를 모으는 소중한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우리 모두가 새로운 금융환경에 슬기롭게 적응하고 국민께 더 나은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해답을 찾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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