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D현대일렉트릭은 22일 올해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북미 시장의 2분기 수주는 4억2000만 달러로 전 분기 대비 44.3% 감소했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1.0% 증가했다"며 "북미향 전력 변압기 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1분기 기저효과로 인해 전 분기 대비 수주가 감소했으나, 여전히 전년 동기 대비 성장하며 견조한 시장 환경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이어 "2분기 말 북미 시장 수주 잔고는 41억8000만 달러로 전체 수주 잔고의 약 64%를 차지하고 있다"며 "국내 시장과 유럽 시장 신규 수주의 약진으로 전 분기 대비 전체 비중에서 미주 시장의 수주 잔고는 소폭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미주 시장은 트럼프 행정부의 에너지 인프라 투자 로드맵 및 행정명령이 예정되어 있어 우호적인 시장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중동 시장의 2분기 수주는 1억 달러로 전 분기 대비 55.8% 성장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사우디아라비아 및 쿠웨이트, 아랍에미레이트로 신규 수주가 확대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제품별로는 전력 변압기 매출이 감소했으나 고압 차단기 매출은 지속 성장했고, 회전 기기의 경우 매출 및 수익성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했다.
유럽 시장에 대해선 "2분기 수주는 전 분기와 유사한 1억1000만 달러로, 2분기 기준 수주 잔고가 중동을 넘어서며 신규 주요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면서 "친환경 R&D, 유럽 내 여러 국가 및 AI 데이터센터 시장 진입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미국 시장에 이어 향후 유럽 시장이 전략적 핵심 시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