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업계, 5년간 설비투자에 총 2조5306억원 투입

입력 2025-07-22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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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항에 삼표시멘트 시멘트 전용선이 정박해 있다. 해당 사진은 관련 기관의 허가를 받아 촬영했다. 정수천 기자 int1000@
▲삼척항에 삼표시멘트 시멘트 전용선이 정박해 있다. 해당 사진은 관련 기관의 허가를 받아 촬영했다. 정수천 기자 int1000@

시멘트 업계가 올해까지 최근 5년간 설비투자에 총 2조5306억 원을 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시멘트협회가 삼표시멘트, 쌍용C&E, 한일시멘트, 아세아시멘트, 성신양회 등 국내 주요 시멘트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2024년 설비투자 실적 및 2025년 계획'에 따르면 주요 시멘트 기업들은 올해 설비투자에 약 5141억 원을 투입한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11.2% 감소한 수치다. 다만 핵심 분야인 환경·안전분야(합리화설비투자 부문)는 1875억 원으로 전년대비 20.2% 늘었다.

연도별 설비투자 실적은 2021년 4226억 원을 시작으로 2022년 4468억 원, 2023년 5683억 원, 2024년 5788억 원을 기록했다. 건설경기 침체에 따른 경영 실적 부진도 불구하고 강화된 정부 환경규제 준수에 필요한 재원 투자에 여전히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협회 측은 분석했다.

항목별로 보면 장치산업 특성(설비유지 및 보수)상 최근 강화된 환경규제(공해, 환경・안전) 대응과 원가절감(자동화, 에너지절약) 향상으로 구성된 설비 합리화를 위한 투자가 5년간 약 2조1511억 원으로 전체 투자의 약 85%를 차지했다. 지난해 업계 매출(5조 5267억 원)에 약 40%에 육박한 규모다. 순이익(4990억 원)과 비교하면 약 4.3배에 달한다. 설비투자 규모는 감소세로 전환했다. 이는 지난해부터 본격화된 건설경기 침체에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협회는 진단했다.

업계는 5년간 연평균 설비투자 규모가 5061억 원(환경규제 대응 분야는 연평균 4302억 원)인데, 이 기간 연평균 당기순이익은 4200억 원에 불과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건설경기 침체가 당분간 회복할 수 있는 요인을 찾기 어려운 현 상황에서 환경투자 등 설비확충에 필요한 재원과 순이익간 차이는 더욱 가파르게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특히 건설경기 침체가 장기화할 경우 경영 악화는 물론 설비투자 재원 마련의 수단마저 사라져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짚었다.

이어 "질소산화물(NOx) 배출 부담금 등 정부의 강화된 환경규제를 준수하기 위한 환경설비 구축은 시기상 건설경기 상황이나 연동된 업계 경영상황에 따라 탄력적인 적용이 어렵다"며 "향후 안정적인 생존기반 마련이 더 우선이므로 건설현장 가동중단 증가에 따른 매출감소와 손실확대에도 불구하고 환경투자를 최대한 유지하려면 정부 차원의 지원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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