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마포구 성산동과 금천구 시흥동 일대 ‘모아주택’ 3개 구역에서 총 1965가구를 공급하는 정비계획을 확정하며 도심 내 주거환경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임대주택을 총 467가구 포함하고 세입자 보호 대책도 함께 추진한다.
22일 서울시는 전날 열린 제11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마포구 성산동 165-72 일대 가로주택정비사업시행계획(안)’ 외 2건에 대한 통합심의를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마포구 ‘성산동 160-4번지 일대 모아타운’ 내 4개 사업 중 ‘모아주택 1구역’인 성산동 165-72번지 일대 사업이 통과되면서 총 556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성산동 165-72번지 지역은 모아주택 지정 2개월 만에 조합설립이 됐고 약 1년 3개월 만에 심의가 통과돼 사업의 신속한 추진이 가능해졌다.
사업지는 지하 5층, 지상 29층, 총 6개 동 규모로 공동주택 총 556(임대 130가구 포함) 가구가 공급된다. 또한 도로 폭을 기존 6m에서 10m로 확장하고 보차분리를 통해 보행 안전성을 높였다. 채광 및 경관 확보를 위한 특별건축구역 지정, 우수디자인 적용도 병행됐다.
세입자 보호대책도 포함됐다. 계획 이주 과정의 갈등을 사전 차단하기 위해 구체적인 세입자 보상안은 세입자 현황파악, 보상안 협의 등을 거쳐 사업시행계획인가 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해당 지역은 마포구청역(6호선)과 가깝고 성원초 인근에 위치해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또한 인근 성산동 200-413번지 일대도 조합설립 인가를 앞두고 있어 모아타운 내 연계 개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금천구 시흥4동 817번지 일대는 지하 5층~지상 35층, 총 12개 동 규모로 817가구(임대 218가구 포함)의 공동주택이 조성된다. 용도지역 상향(제2종→제3종 일반주거지역)과 전체 가구수의 20% 이상을 임대주택으로 구성한 점에 따라 용적률 완화 혜택을 받았다.
단지는 남북 방향 3개소의 통경축과 호암산을 조망할 수 있는 동서 방향 2개소 통경축을 만들고, 자연스러운 스카이라인을 고려해 단지 외곽부는 10~15층, 단지 중심부는 33~35층의 텐트형 구조로 조성한다.
또한 호암산 산책로 출·입구 인근에 카페 등 개방형 공동이용시설을 계획, 호암산을 찾는 시민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여가공간을 마련하고 시흥초로 가는 길에 부대 복리시설 등 개방형 커뮤니티, 독산로변으로는 근린생활시설을 배치하는 등 인근 주민들도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아울러 시흥동 943번지 일대도 모아주택 사업이 통과돼 지하 4층~지상 20층, 7개 동 규모로 총 592가구(임대 119가구)가 공급된다.
사업대상지 주변 도로 정비 등을 통해 교통 흐름을 원활히 하고 지역 주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어린이공원을 확장한다. 대상지 내 중심부를 관통하는 시흥대로36길을 폐지(일부) 및 도로선형을 개선하고, 공공보행통로(6m)가 계획됐다. 단지 중심부에는 휴식공간이 조성된다.
또한 개방형 공동이용시설(보육시설, 노인복지시설, 도서관 등)을 공공보행통로에 인접한 시흥대로28길, 시흥대로36길에 설치해 지역 주민이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이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