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도 산하 공기업의 지난해 고졸(사진) 우선 채용 비율이 12.9%를 기록하며 전국 17개 시도 중 두 번째로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전체 13개 기관 중 고졸 학력자를 채용한 기관은 4곳에 불과해 여전히 공기업들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22일 재단법인 교육의 봄이 발표한 '17개 광역지자체 산하 지방공기업 고졸 채용 실태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북도 산하 13개 공기업에서는 12.9%의 고졸 우선채용 비율을 달성했다.
이는 전북도가 고등학교 졸업자 고용촉진 조례를 통해 공기업 등의 신규 채용 시 10% 이상을 고졸 인력으로 우선 채용하도록 권고한 것을 뛰어넘은 수치다.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는 서울(14.1%)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강원(10.8%), 제주(10%), 전남(8.4%) 등이 뒤를 이었다.
전북의 고졸 우선채용 비율이 높은 것은 전북테크노파크(27.1%)와 전북군산의료원(21.4%), 전북경제통상진흥원(12.9%), 전북문화관광재단(9.4%) 등 4개 기관의 노력 덕분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반면 △전북평생교육장학진흥원 △자동차융합기술원 △전북연구원 △전북신용보증재단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 △전북국제협력진흥원 △전북콘텐츠융합진흥원 △전북사회서비스원 등 도내 9개 공기업에서는 고졸 학력자를 단 한 명도 채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의 봄 관계자는 "전북 공기업 등의 고졸 채용 비율이 비교적 높은 결과를 보여주고 있지만, 이는 전북테크노파크 등의 노력으로 충족된 것"이라며 "기관별 편차가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공기관의 고졸 채용을 견인하기 위해서는 경영평가 시 고졸 채용 항목의 배점을 보다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