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신증권은 22일 일본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엔화 약세가 지속할 경우 달러 강세압력이 확대되며 원·달러 환율에도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한국은 통화·재정정책 공조로 경기부양이 본격화된 만큼, 일본보다 대내 불확실성은 덜한 것으로 보인다.
이주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대외적으로 달러가치가 일부 반등한 상황에서 당분간 엔화대비 원화 약세는 상대적으로 제한될 수 있으며, 이 경우 엔-원환율은 추가하락 시도가 가능할 전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일본 여당은 지난해 중의원 선거에 이어 지난 20일 참의원 선거에서도 과반 확보에 실패하며 여소야대 구도가 형성됐다. 선거 직후 이시바 총리는 사퇴는 선택지에 없다며 총리직 유지 의지를 밝히긴 했지만, 총리퇴진이나 연립정권 확대 가능성이 대두될 여지가 남아있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다음 주 일본은행(BOJ) 금융통화위원회도 예정됐다.
이 연구원은 "야권에서도 여러 당이 난립하는 상황인 만큼, 향후 재정정책 결정에도 난항이 불가피해 보인다. 당분간 채권금리 및 환율에 불안한 흐름이 지속될 수 있으며, 관련 이슈에 따른 변동성 확대를 경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