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올투자증권은 22일 농심에 대해 신제품 신라면 툼바 미국 입점 속도가 더딘 상황이며, 하반기 마케팅비 추가 지출이 예상돼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투자 의견을 '매수', 목표 주가를 50만 원으로 유지했다.
이다연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농심의 2분기 매출액은 8937억 원으로 기대치에 부합하고, 영업이익은 480억 원으로 낮아진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할 전망"이라며 "국내 라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3% 하락할 것으로 추정되는데, 수출 비효율 거래상 정리 작업이 성장 폭을 제한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1분기 실적발표에서 제시한 영업이익 520억 원 가이던스에 해외 마케팅 관련 비용은 미반영됐는데, 중국 내 대행사 활용 마케팅비 지출이 3분기에 추가 인식될 가능성이 크고 미국에서도 하반기 대대적인 마케팅이 예정돼있다"라며 "팜유 투입가는 지난해 4분기를 고점으로 안정화 추세이나, 연 단위로는 여전히 높고, 3분기 미국 가격 인상은 예정대로 진행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신라면 툼바의 미국 월 매출액은 1분기와 유사한 10억 원 수준으로 4월 월마트, 5월 LA 지역 일부 코스트코에 입점했으며, 주요 채널 내 입점 속도는 빠르지 않은 상황"이라며 "중국은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간식점에 입점해 유베이 신규 상품 종류 수(SKU) 입점 확대로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고, 일본은 세븐일레븐 그룹 하 타 채널 및 타 편의점 채널로도 입점 협의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2025년 매출액은 미주 하향 조정, 중국/일본은 상향 조정해 연결 매출액 추정치 변동은 미미하다"라며 "영업이익은 해외 집행 마케팅비를 반영해 40억 원 하향 조정하고, 하반기 해외 마케팅비 지출 확대 전망에도 국내 광고비 축소로 연간 판관비율은 전년 수준을 전망한다"라고 의견을 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