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증권은 22일 한국전력에 대해 전력도매가격(SMP)이 약세를 보이고 있어 양호한 실적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3만6000원에서 4만5000원으로 25% 상향했다. 한국전력의 전 거래일 종가는 3만7150원이다.
하나증권은 한국전력이 올해 2분기 매출액 21조8000억 원, 영업이익 2조400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7%, 94.5% 증가한 수준이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전력 판매량은 무더위로 인해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할 것"이라며 "산업용 판매량 부진은 아쉽지만 지난해 4분기 전기 요금 인상 영향에 성장은 지속된다"고 말했다.
이어 "원전 이용률이 직전 분기 대비 낮아졌지만 분기 평균 SMP가 약세를 보였기 때문에 양호한 실적이 기대된다"며 "7월 성수기에도 SMP 상승세가 제한되고 있어 전력판매량 증가와 원가 절감의 조합으로 양호한 실적 흐름이 지속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연료비는 원·달러 환율 강세와 주요 원재료 단가 하락으로 절감이 가능하다"며 "구입전력비는 기저발전 비중 감소로 외부 구입량 증가가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이어 "SMP 약세로 인해 구입단가는 안정화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유 연구원은 "6월부터 나타난 무더위로 전력 수요는 빠르게 증가하는 중"이라며 "기온 변화 영향은 6월 전력통계월보를 통해 확인할 필요가 있지만 이른 더위는 실적 측면에서 긍정적인 요소로 간주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