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22일)은 대서(大暑)로 절기상 가장 더운 날이다. 올해 대서는 체감온도가 35도 안팎까지 오르는 등 폭염이 기승을 부리겠다.
‘대서(大暑)’는 24절기 중 열두 번째 절기로 ‘클 대(大)’에 ‘더울 서(暑)’를 써 말 그대로 가장 더운 시기를 뜻한다. 대서 더위는 예로부터 “염소 뿔도 녹는다”는 속담이 있을 정도다. 본격적인 한여름의 중심에 선 시기이며 소서와 입추 사이에 놓여 있다.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일출 시간이 늦어지고 일몰 시간이 빨라져서 낮 시간은 줄고 밤 시간은 늘어난다.
이날 날씨는 대서답게 전국에 불볕더위가 찾아온다.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체감온도는 33도 안팎, 일부 지역은 35도를 넘기며 매우 무덥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2~27도, 낮 최고기온은 29~34도로 예년보다 높겠고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많겠다.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고 오전부터 저녁 사이 대부분 지역에 소나기가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5~60mm로 소나기 이후 다시 기온이 올라 습하고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
대서 시기는 중복 무렵일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삼복더위를 피해 술과 음식을 마련하여 계곡이나 산정을 찾아가 노는 풍습이 있다. 무더위를 삼복으로 나누어 소서와 대서라는 큰 명칭으로 부르는 건 무더위에 대한 경각심을 깨우쳐 주기 위함이라고 전해진다.
예부터 대서에는 참외, 수박, 오이, 녹두 등 몸을 식히는 음식이 올라왔다. 특히 수박은 "대서에 먹는 수박이 가장 시원하다"는 말처럼 무르익은 시기다. 열을 식히기 위해 팥죽을 쑤어 먹거나 입맛을 돋우기 위해 냉채를 즐기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