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유입에 불황 뚫은 신라아이파크면세점...‘특허 5년 갱신’ 자신감↑

입력 2025-07-22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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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단체 관광 감소∙고환율 영향 면세 업황 악화 속
신라아이파크, 높은 접근성∙용산 상권 제휴 확대 ‘강점’

▲신라아이파크면세점 전경 (사진제공=HDC신라면세점)
▲신라아이파크면세점 전경 (사진제공=HDC신라면세점)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이 올해 연말 만료 예정이던 면세사업 특허 연장을 신청했다. 앞서 롯데면세점 명동본점에 이은 두 번째 시내면세점 특허권 갱신 작업이다. 고환율, 관광객 수 감소 등으로 업계 전반이 침체된 상황에서 이번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의 면세사업 특허 갱신이 업황 개선의 신호탄이 될지 주목된다.

22일 면세점업계에 따르면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은 최근 관세청에 면세사업을 지속하기 위한 특허권 갱신 신청서를 공식 제출했다.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은 HDC와 호텔신라가 합작 설립한 기업인 'HDC신라면세점'이 용산역 아이파크몰에서 운영하는 면세점으로 이번에 갱신 심사를 통과하면 5년 더 운영할 수 있다.

이번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의 연장 신청은 유동인구가 많은 교통 중심지 용산역에 자리한 유일한 대규모 시내면세점 운영을 이어가겠다는 뜻으로, 업황이 좋지 않은 면세점업계에서 유의미한 성과로 평가된다.

국내 면세업계는 장기간 불황으로 신음하고 있다. 면세점 4사(롯데ㆍ신라ㆍ신세계ㆍ현대)의 1분기 영업이익은 61억 원으로 전년 동기(-201억 원)보다는 개선됐지만, 롯데면세점을 제외하곤 전부 적자를 냈다. 불황의 주된 원인으로는 고환율이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내부에서는 환율이 1300원만 넘어도 백화점 대비 가격 경쟁력이 낮아져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매력도가 떨어진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인 단체 관광객 감소도 주요 원인이다.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외국인 관광객 매출의 70~80%를 차지하던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이 대폭 줄어들고 개별 관광객(FIT)들이 늘었다. 면세점에서 선물을 대량 사가는 등 '쇼핑'에 초점이 맞춰졌던 과거와 달리 문화를 '체험'하려는 관광객이 늘어난 것도 면세점 이용률 감소에 한몫했다. 이는 신세계ㆍ현대면세점 등이 각각 부산점, 동대문점의 문을 닫는 등 시내면세점 중심으로 사업을 축소하는 결과로도 이어졌다.

이런 상황에서도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은 올해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이상 증가하는 호실적을 냈다. 특히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이어진 적자 구조에서 벗어나면서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도 성공했다.

실적 반등 배경에는 '외국인 관광객 유입 확대 전략'이 있다.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은 KTX, 지하철 등 다양한 교통수단이 모이는 용산역에 자리해 있어 다른 시내면세점에 비해 접근성이 높다. 이태원, 남산, 경복궁 등 외국인이 많이 방문하는 지역과도 가깝다. 여기에 대형버스 100여 대를 주차할 수 있는 넓은 야외 주차장이 마련돼 있는 등 차별화한 인프라도 단체 관광객들이 꾸준히 유입되는 이유다.

실제로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의 외국인 입점객 수는 올 상반기 15만3530명으로, 지난해 하반기(13만1359명) 대비 16.9% 증가했다.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은 이번 갱신 신청서에도 위치 및 인프라 강점에 따른 외국인 관광객 유입 확대를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본격화한 '용산 중심 체험형 콘텐츠 강화 전략'도 실적 개선에 큰 영향을 미쳤다. 신라아이파크면세점 관계자는 "테디뵈르하우스와 쌤쌤쌤 등 용산 주변 상권과의 제휴를 통해서 외국인 관광객이 맛집 체험과 쇼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특허 갱신을 기점으로 용산 지역을 대표하는 글로벌 관광 거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해서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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