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양천구가 가정 내 음식물쓰레기 감량을 위한 '가정용 음식물류폐기물 소형감량기 구매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기기를 구매한 가정에 최대 28만 원까지 보조금을 지급하며 총 100세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가열·건조·미생물 발효 방식 등으로 하루 1~5kg의 음식물쓰레기를 줄일 수 있는 소형감량기 구매 비용의 40%를 지원하는 내용이다. 단 주방용 오물분쇄기처럼 음식물을 하수도로 직접 배출하는 제품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신청 대상은 양천구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고 올해 7월 1일 이후 감량기를 구매했거나 구매할 예정인 구민이다. 지원 대상 제품은 Q마크, K마크, 환경표지, 단체표준 중 한 가지 이상의 품질·안전 인증을 받은 기기여야 한다.
지원 신청은 8월 11일부터 18일까지다. 주민등록상 4인 이상 가구를 우선 선정하고 이후에는 접수 순서에 따라 대상자를 확정한다. 신청은 구청 청소행정과 방문 또는 전자우편 접수로 진행되며, 세부 사항은 양천구청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구는 이와 함께 음식물쓰레기 배출을 줄이기 위한 RFID 종량기 설치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관리 주체가 있는 공동주택과 일반주택을 대상으로 설치비와 유지보수비 전액을 지원하고 있으며 보급률은 2년 새 37.1%에서 71%로 상승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이번 지원을 통해 가정 내 음식물쓰레기 저감과 환경 보호는 물론 주민 생활 편의 향상까지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주민과 함께 실효성 높은 자원순환 정책을 지속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