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E TEAM, ONE D.N.A"… BNK경남은행, 변화의 시대에 금융 새판 짠다

토스와 전략적 협약… 디지털 전환·지역상생 ‘쌍축’으로 하반기 돌입

▲ BNK경남은행 김태한 은행장이 CEO메시지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남은행)

BNK경남은행이 변화의 물결 속에서 ‘원팀(One Team)’ 정신과 ‘실행의 DNA’를 내세우며 하반기 경영 전략에 시동을 걸었다.

BNK경남은행은 지난 18일 본점 대강당에서 ‘2025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임직원 250여 명이 함께하는 조직 내 결속의 장을 마련했다. 이날 회의는 ‘BNK, 변화의 시대에 새로운 금융을 펼치다’는 특별영상 상영과 성과 시상식으로 시작해, 하반기 사업전략과 실행계획을 공유하는 실무 중심 회의로 진행됐다.

이번 전략회의에서 가장 눈에 띈 키워드는 'ONE TEAM, ONE D.N.A'였다. BNK경남은행이 제시한 이 슬로건에는 'Do Now Actively(지금, 적극적으로 행동하라)'는 실천 강령이 담겼다. 영업력 강화는 물론, 디지털 혁신과 고객 중심 금융으로의 전환을 뒷받침할 조직 문화 혁신의 의지를 강조한 것이다.

김태한 은행장은 이날 NBA식 농구 용어인 '런앤건(Run and Gun)' 전략을 빗대어 조직 내 적극성을 주문했다. 그는 "부점장들이 공을 받기 전에 먼저 뛰어가라. 그런 마인드가 우리 은행의 DNA가 되고, 진정한 ONE TEAM을 만드는 동력이 된다"며 "저부터 먼저 뛰겠다"고 말해 좌중의 박수를 받았다.

참석자들은 슬로건이 적힌 종이 비행기를 함께 날리며 상징적인 구호로 결의를 다졌다.

특히 이날 전략회의는 금융 플랫폼 기업인 토스와의 업무협약 체결로 무게감을 더했다. 김태한 은행장과 이승건 토스 대표는 무대에 올라 △개인사업자 맞춤 금융상품 출시 △토스 스코어 확대 도입 △인적 교류 확대 등을 골자로 한 MOU에 서명했다. 이는 BNK경남은행이 단순 지역금융기관을 넘어, 디지털 전환과 금융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추진하겠다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이승건 대표는 협약식 이후 '토스 디지털 비즈니스의 성공 DNA'를 주제로 특강에 나서며, 양 기관의 공동 개발 사례인 '첫시작 루키신용대출'을 소개했다. 그는 “지역 기반 은행과 핀테크가 손잡을 때, 금융 생태계는 더 빠르고 촘촘하게 진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BNK경남은행은 하반기 핵심 전략으로 △지역상생과 금융소비자 보호 △AI·디지털 금융 △건전성 확보와 우량 자산 확대 등을 내세웠다. 이를 통해 지역금융기관으로서의 정체성을 지키면서도, 전국적 금융경쟁력을 갖춘 ‘디지털 하이브리드 은행’으로의 진화를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김태한 은행장은 "내부의 마인드 전환 없이는 외부 혁신도 없다"며 "실행과 신뢰를 기반으로 BNK의 새 판을 함께 그려가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