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부동산 ‘반등’ 조짐…개발 호재·신축 품귀에 수요 회복세

입력 2025-07-1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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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부동산 시장 현황 및 반등 요소. (사진제공=부동산인포)
▲부산 부동산 시장 현황 및 반등 요소. (사진제공=부동산인포)

부산 부동산 시장이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북항 재개발과 범천철도차량정비단 부지 개발, 해수부 이전 추진 등 대형 호재가 이어지는 가운데 공급 감소로 신축 아파트 희소가치가 부각되면서 수요가 다시 살아나는 분위기다.

19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부산은 현재 북항 재개발을 비롯한 대형 프로젝트들이 속속 진행되고 있다. 1단계 사업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국제여객터미널과 북항 마리나, 복합 친수공원 등 핵심 시설 조성이 완료됐다. 오페라하우스는 내년 완공 예정이다. 최근에는 2단계 사업이 본격화되며 항만·철도·주거·상업 등 복합기능이 도입될 계획이다.

범천철도차량정비단 부지는 ‘도심권 혁신파크’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이곳에 주거, 문화, 공공기능과 함께 4차 산업 기반 일자리를 유치하는 복합 공간을 조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정부가 해수부 이전을 연내 완료하겠다는 방침을 내세우며 추진기획단을 출범시켰고 관련 특별법도 국회에 발의됐다.

이러한 개발 호재들이 맞물리며 부산 부동산 시장도 점차 반등 기미를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부산 수영구 아파트 매매가는 6월 말부터 상승세로 전환됐고 해운대구도 7월 첫째 주 기준 0.03% 상승하며 회복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전세가격지수도 지난해 4월부터 15개월 연속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신축 아파트에 대한 희소성도 뚜렷해지고 있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부산 아파트 입주 물량은 2022년 2만7077가구에서 올해 1만344가구까지 급감했으며 2028년까지도 연간 1만 가구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 같은 공급 부족 상황에서 신축 단지에 대한 선호는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분양가 역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2021년 부산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498만 원이었으나 지난해 2357만 원까지 올랐고 전용 84㎡ 기준으로는 약 3억 원 가까운 상승 폭을 기록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기존 부산에서 진행되던 대규모 사업과 새정부의 해수부 이전이 맞물리면서 부산 부동산 시장이 회복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며 “향후 공급이 크게 줄어들 전망인 만큼 개발이 진행됨에 따라 늘어나는 수요가 신축 위주로 쏠릴 가능성이 높아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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