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지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장 초반 한국은행이 7월 자체 분석 보고서를 통해 ‘연말에 가까워질수록 수익률 곡선이 가팔라질 가능성’을 언급한 점도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실제 외국인은 국채선물을 대거 순매도했고, 아시아 장 중 미국 국채금리 상승까지 맞물리며 장중 약세 흐름이 이어졌다.
미국 채권시장은 혼조세로 마감했다. 6월 소매판매 지표가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며 단기물 금리에 부담을 줬다. 변동성이 큰 항목을 제외한 컨트롤 그룹도 양호한 흐름을 보였고, 신규 실업수당청구건수도 5주 연속 감소해 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들 지표가 금리 부담을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연준 내부에서도 매파적 기조는 유지됐다.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금리 인하가 단기적으로 어려울 수 있다. 18일 미국에서는 6월 주택착공건수와 7월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가 발표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