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리포트] 경기회복 지연 우려에 다우 2% 하락

입력 2009-08-18 07:53 수정 2009-08-18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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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가 글로벌 경기회복 지연 우려와 함께 글로벌 증시의 조정론 등이 대두되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악화돼 다우산업평균을 비롯한 주요 지수가 모두 2% 이상 동반 하락세를 보였다.

다우산업평균은 17일(현지시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00%(186.06p) 떨어진 9135.34를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도 2.75%(54.68p) 하락한 1930.84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2.43%(24.36p) 떨어진 979.73,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285.92로 2.96%(8.73p) 급락했다.

이에 따라 다우산업평균과 S&P500지수는 지난달 2일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고 나스닥지수는 6월22일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이날 미국 증시는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의 5.8% 급락 및 아시아와 유럽 등의 동반 하락 소식에 개장 초부터 내림세로 출발해 낙폭을 키워갔다. 또한 경기회복 지연에 대한 우려 및 기업실적 악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악화돼 지수의 낙폭은 더욱 커졌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가 예상밖의 부진을 기록하고, 여기에 일본의 2분기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이 연율 3.7%를 기록해 5분기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전문가들의 예상에 미치지 못한 점이 악재로 작용했다.

경기회복 지연에 대한 우려로 수요 감소가 전망되면서 국제유가가 하락해 에너지 등 원자재 관련주가 약세를 보였다.

뉴욕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9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76센트 내린 배럴당 66.75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엑손모빌과 셰브론이 각각 2.43%, 2.975 떨어졌고 알코아와 AK스틸홀딩스도 6.48%, 8.07%씩 급락했다.

주택용품 전문 유통업체인 로우스는 이날 2분기 순이익이 7억5900만달러(주당 51센트)로 전년동기대비 19%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주당 54센트를 하회하는 실적이며 로우스가 3분기 매출액이 5% 줄고, 주당 순이익도 21~25센트로 예상된다고 밝혀 10.34% 급락했다.

경기에 민감한 대형주인 알코아와 GE(제너럴일렉트릭)가 각각 6.4%, 4.0% 하락하면서 다우산업평균을 끌어내렸고 BoA(뱅크오브아메리카)와 웰스파고, JP모건체이스 등의 금융주들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한편 美 뉴욕연방준비은행은 8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가 12.1을 기록해 전월의 -0.55에서 성장세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7년 11월 이후 1년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며, 이 지수가 플러스를 기록한 것은 작년 4월 이후 1년4개월 만이다.

NAHB(전미주택건설업협회)는 8월 체감지수가 전월 17에서 18로 소폭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6월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지수가 18을 기록했다는 의미는 주택 시장 경기가 좋다고 생각하는 업체가 100개 중 18개에 달했다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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