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길보다 치명적인 빗길…장마철 안전운전 요령은

입력 2025-07-1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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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빗길 사고 치사율 100건당 9.8명…전체 사고 중 7.5%
“예보 확인ㆍ감속ㆍ우회ㆍ보조장치 비활성화가 예방 운전법”
“와이퍼ㆍ등화장치ㆍ타이어ㆍ에어컨 등 사전 점검해야”

▲호우경보가 발효된 17일 광주 북구 용봉동 북구청사 앞 도로가 침수돼 차량이 멈춰서있다. (사진제공=독자제공)
▲호우경보가 발효된 17일 광주 북구 용봉동 북구청사 앞 도로가 침수돼 차량이 멈춰서있다. (사진제공=독자제공)

국지성 집중호우가 잦아진 가운데 도로 위 빗길이 눈길보다 더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운전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9일 경찰청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빗길 교통사고는 전체 교통사고의 약 7.5%를 차지하지만 사고 치사율은 일반 도로 대비 1.2배 높다. 특히 고속도로에서의 빗길 사고 치사율은 100건당 9.8명으로 눈길보다 위험하다는 분석이다.

자동차시민연합과 케이카 등은 최근 빗길 안전운전을 위한 핵심 수칙을 잇따라 제시했다. 자동차시민연합은 집중호우 시 운전자 예방 수칙 5가지를 발표했다.

자동차시민연합은 “실시간 강수 예보를 반드시 확인하고, 침수 위험 지역에는 진입 및 주차를 삼가야 한다”며 “특히 장대비가 내릴 경우 침수 예상 구역은 우회하거나 운행을 보류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빗길에서는 추월이나 급차선 변경을 피하고, 1차로 주행 또한 자제해야 한다”며 “크루즈 컨트롤이나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 등 주행 보조장치는 빗길에서 오작동 가능성이 커 비활성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케이카는 “여름철 빗길 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출발 전 와이퍼와 등화장치, 타이어, 에어컨, 배터리 등의 필수 점검이 필수”라며 “주행 시에는 제한속도보다 20% 이상 감속하고, 가시거리가 100m 이하로 떨어질 경우 최대 50%까지 속도를 줄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평소보다 안전거리를 두 배 이상 확보하고, 지하차도나 저지대 도로, 물이 고인 구간은 가급적 우회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덧붙였다.

여름철 졸음운전도 주요 사고 원인으로 꼽힌다. 최근 3년간(2021~2023년) 졸음운전 사고는 5688건 발생했고, 100건당 사망자 수는 2.7명으로 전체 교통사고 평균(1.4명)의 약 2배에 달한다. 케이카는 졸음 유발 약물 복용 여부를 사전에 확인하고, 졸릴 경우 휴게소나 졸음쉼터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임기상 자동차시민연합 대표는 "폭우 시 사고 예방의 핵심은 사전 예보 확인, 감속 운전, 차간거리 확보, 침수 위험 구간 회피, 자동 보조 시스템 비활성화 등이다"라며 "이는 미국, 독일 등 선진국에서도 공통으로 권장하는 과학적이고 실증 기반의 안전 운전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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