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폭우로 4명 사망·1명 실종, 풍수해 '심각' 단계 발령…충남 667개교 학사운영 조정

입력 2025-07-18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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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충남 예산군 삽교읍 일대 마을이 폭우로 침수돼 있다. (연합뉴스)
▲17일 충남 예산군 삽교읍 일대 마을이 폭우로 침수돼 있다. (연합뉴스)

전국 곳곳에 쏟아진 물폭탄으로 인해 4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됐다. 충남 667개 학교는 휴업과 등교시간조정, 단축수업 등 학사운영을 조정했다.

1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16일부터 18일 오전 5시까지 전남 나주에 445mm, 광주에 442mm, 충남 홍성에 437.6mm, 충남 서산에 427.1mm, 전남 담양에 397mm, 세종에 390mm, 경남 창녕에 376mm의 비가 쏟아졌다.

이날 0시부터 5시까지 쏟아진 누적 강수량도 전남 신안에 92.5mm, 경남 거제에 80.5mm, 부산에 58mm, 전남 보성에 37.5mm, 경남 통영에 34mm, 전남 강진에 27.8mm, 경남 창원에 25.5mm다.

이에 기상청은 오전 5시 기준 부산, 광주, 전남, 경남에 호우 경보를, 서울, 부산, 인천, 대전, 울산, 세종, 경기,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남에 호우주의보, 대구, 강원, 충북, 경북에 호우 예비 특보를 내린 상황이다.

인명피해도 잇따랐다. 16일 오후 7시 4분께 경기 오산시 가장교차로 수원 방면 고가도로의 10m 높이 옹벽이 무너져 고가도로 아래 도로를 지나가던 승용차를 덮쳤다. 이 사고로 차량 운전자인 A(40대) 씨가 사고 3시간 만에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17일 오전 3시 59분께는 충남 서산시 석남동 한 도로에서 차량이 물에 잠겼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소방당국은 오전 6시 15분께 정차돼 있던 침수 차량에서 60대 남성 B 씨를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끝내 사망했다. 소방당국은 오전 11시 25분께 B 씨를 발견한 지점 인근에서 80대 남성 C 씨가 물에 빠져 숨져 있는 것을 확인했다.

당진에서는 17일 오전 10시 40분께 당진시장 부근 침수 주택에서 "아버지가 사라졌다"는 신고를 접수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이 배수 작업 도중 지하실에서 숨져 있는 80대 남성 D 씨를 발견했다.

광주에서는 이날 오후 10시 18분께 광주 북구 신안교 인근에서 "강물에 떠내려가는 사람이 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인근에서 수색 작업에 나섰지만 아직까지 확인하지 못했다.

재산피해도 커지고 있다. 이번 폭우로 도로 침수 328건, 토사 유실 62건, 제방 유실 30건, 도로 싱크홀 3건, 옹벽 붕괴 1건, 하천 범람 2건, 엯사 침수 1건, 농경지 침수 1건, 낙석 2건 등 공공시설 피해가 잇따랐다. 경기 안산에서 주택침수 1건을 비롯해 경기 화성에 옹벽 붕괴 1건, 광주 건축물 침수 203건, 경북 청도에서 토사유출로 인한 차량 및 건물 일부 파손 1건, 서울 빈집·담벼락 붕괴 3건 등 사유시설도 276건의 피해가 접수됐다.

18일 오전 5시 기준 13개 시·도, 52개 시·군·구에서 3413세대 5192명이 폭우로 인해 일시 대피했으며, 아직 3003세대 4531명이 귀가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2863세대 4000명에게 임시주거시설이 제공된 상황이다.

충남에선 학교 482개교가 휴업에 들어갔고, 52개교는 등교시간 조정, 132개교는 단축수업, 2개교는 원격수업을 진행했다.

중대본은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커지자 풍수해 위기 경보 최상위인 '심각' 단계를 발령했다. 또한 중대본 3단계를 가동해 부처와 유관기관의 비상대응태세를 최고 수준으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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