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주목할 만한 종목은 TSMC, 펩시코, 루시드 그룹 등이다.
세계 최대 반도체 수탁생산(파운드리) 업체 대만 TSMC 주가는 전장보다 3.38% 상승한 245.6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TSMC는 전날 올해 2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7% 급증한 3982억7300만 대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LSEG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3778억6000만 대만달러를 크게 웃돈 규모다. 인공지능(AI) 투자 모멘텀이 확인되고 데이터 수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관련 반도체·기술주에 활력을 불어넣기도 했다.
전기차 제조업체 루시드그룹 주가는 36.24% 폭등했다. 미국 승차공유 업체 우버가 루시드그룹과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는 뉴로와 제휴해 로보택시 사업을 전개할 것이라는 소식에 매수세가 몰렸다.
우버는 이날 자사 또는 제3 기업이 루시드의 스포츠형 다목적차량(SUV) 그래비티를 구매해 로보택시 사업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첫 번째 차량은 2026년 미국 내 주요 도시에서 도입될 예정이다. 6년간 최소 2만 대 이상의 로보택시 배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음료 및 스낵 회사인 펩시코 주가는 7.45% 급등했다. 이 회사의 2분기 주당 순이익이 주당 2.12달러로, 애널리스트 예상치 2.03달러를 웃돌았다. 펩시코는 올해 조정 순이익이 1.5%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종전 예상치 3% 감소보다 나은 수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