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2학기부터 국가장학금 지원금이 최대 연 40만 원 인상됩니다.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은 2025년 2학기부터 시행되는 국가장학금 단가 인상 내용을 발표하며 “전체 대학생의 약 50%에 해당하는 1~8구간 학생 약 100만 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죠.
가장 큰 인상폭은 1~3구간에 집중됐습니다. 해당 구간 학생들은 연 30만 원(2학기 기준 15만 원)의 국가장학금 Ⅰ유형 인상을 받게 되는데요. 이는 상대적으로 등록금 부담이 큰 저소득층 학생을 우선 지원하려는 조처죠.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은 변동 없이 등록금 전액 지원이 계속되는데요. 최소소득 계층 학생에 대한 장학금 지원이 더 강화되는 셈입니다.

중위소득 이하에 해당하는 4~6구간 학생들은 연 20만 원, 7~8구간 학생들은 연 10만 원의 인상 혜택을 받는데요. 다만 이번 인상은 연 단위 기준으로 2025년 2학기에는 각각 절반인 10만 원, 5만 원씩 적용됩니다.
이에 따라 연간 총 지원금은 구간별로 1~3구간 630만 원, 4~6구간 460만 원, 7~8구간 370만 원 수준으로 올라가죠.
다자녀 가구(자녀 3명 이상)의 등록금 부담 완화를 위한 지원도 대폭 확대됩니다. 1~3구간 첫째·둘째 자녀는 연 40만 원(2학기 20만 원), 4~6구간은 연 25만 원(2학기 12만5000원), 7~8구간은 연 15만 원(2학기 7만5000원)이 각각 인상되는데요.
셋째 이상 자녀는 소득 9구간 이하일 경우 등록금 전액을 계속 지원받죠. 이는 다자녀 가구의 경제적 부담을 반영한 조처로 출산·양육 정책과도 맞물려 있습니다.

올해부터는 기존 소득 8구간까지였던 지원 대상이 9구간까지로 확대되면서 전체 수혜 학생 수도 15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정부는 이를 위해 추가경정예산 1157억 원을 확보해 전체 국가장학금 예산을 5조4207억 원 규모로 확대했죠.
다만 국가장학금은 소득 9구간까지 지원하지만 이번 단가 인상은 1~8구간에만 적용되는데요. 소득 9구간 학생의 경우 Ⅰ유형은 연 최대 100만 원, 다자녀 장학금은 연 200만 원으로 기존 지원금이 유지됩니다. 소득 수준별로 지원이 차등화되면서 재정 여건에 맞는 실질적 학비 경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셈이죠.
2025학년도 2학기 1차 국가장학금 신청은 5월 23일부터 6월 23일까지 진행됐는데요. 약 111만 명이 신청을 완료했죠. 이는 학령인구 감소 추세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약 9만 명 증가한 수치입니다.
2차 신청은 8월 13일부터 9월 10일까지 진행되며 1차 신청을 놓친 재학생은 재학 중 최대 2회까지 구제신청을 통해 지원을 받을 수 있죠.
단 장학금 수혜를 위해서는 성적 요건도 충족해야 합니다. 재학생은 직전 학기 12학점 이상 이수하고 평균 80점 이상(100점 기준)을 받아야 하며 기초·차상위계층은 70점 이상이면 되죠. 장애인 학생은 성적 기준이 면제되며 신입생·편입생·재입학생은 성적 기준 없이 소득 기준만 심사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