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따라잡기] LG그룹주 ‘매수’, 금융주 ‘매도’

입력 2009-08-17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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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은 유가증권 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도의 영향으로 대규모 순매도를 보였고, 코스닥 시장에서도 대규모 순매도를 기록했다.

17일 기관들은 LG그룹주(LG디스플레이, LG전자, LG화학)를 매수한 반면 금융주(KB금융,우리금융, 하나금융지주, 대우증권)를 대거 매도했다.

코스닥에선 단기적으로 매수를 보였던 풍력주들을 대거 처분해 나선 모습이다.

코스닥 시장에서의 수익률 게임을 진행하려다 시장 분위기가 반전하자 곧바로 털어내고 빠져 나가는 모습이고 거래소에선 지수와 상관관계가 큰 금융주들을 대거 팔아버린 반면, 상대적으로 실적이 견고한 일부 IT업종에 집중하면서 수익률 방어를 했다.

LIG투자증권 서정광 투자전략 팀장은 “최근 미국 증시가 다소 지지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와중에 중국 및 아시아 증시가 급락하면서 동조화되는 양상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기업들의 실적 발표 시즌이 마무리된 시점에서 어느 정도 실적들이 주가에 반영된 부문들이 많았는데 향후 3분기 경기 지표나 실적들이 나타나는 시점까지 단기적으로 모멘텀이 사라진 공백 상태가 진행 중이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중국 시장의 하락이 다소 크게 나타나면서 아시아 증시의 하락을 가져오고 있고, 향후 유럽 증시로의 전이 가능성도 배재할 수 없다는 불안감이 강했다고 지적했다.

서 팀장은 “당분간 가격 및 기간 조정이 동시에 어우러져 나타날 수 있다”며 “하락 요인이 충분하다는 것을 염두해두고 시장에 임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한 외국인의 경우에도 최근 원달러 환율이 다시 재상승을 하면서 환관련 평가 손익을 일정 부분 확정지으려는 하는 욕구도 강해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17일 오후 3시22분 거래소의 잠정집계에 따르면 기관은 유가증권시장에서 7651억원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시장에선 624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LG디스플레이(291억원)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고 LG전자(149억원), 삼성전기(73억원), 삼성SDI(67억원), 한화(58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반면 POSCO(538억원)를 가장 많이 순매도했고 SK에너지(423억원), KB금융(385억원), 우리금융(365억원), 대우증권(327억원), 삼성전자(317억원), 하나금융지주(287억원), 현대차(275억원) 등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서울반도체(27억원)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고 테크노세미켐(14억원), 성우하이텍(8억원), 엔케이바이오(7억원), 삼강엠앤티(6억원), 인터파크(12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반면 실적 부진 전망에 하한가를 기록한 현진소재(138억원)를 가장 많이 순매도했고 에스디(78억원), 성광벤드(48억원), 평산(45억원), 한국정밀기계(38억원), 태웅(38억원), 하나투어(36억원), 다음(36억원) 등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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