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성동구가 성수동 일대에 공공 공간을 활용한 ‘공공 팝업스토어’를 조성하고 8월 25일까지 운영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뚝섬역 인근 성수 산업혁신공간과 외부 유휴공간 등을 연계해 조성한 이번 팝업스토어는 지역과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상생 모델로 주목된다.
성수동은 2014년 도시재생 사업 이후 붉은벽돌 건축물 보존과 기업 유치, 사회혁신 등이 더해지며 글로벌 트렌드 중심지로 부상했다. 하지만 이와 함께 임대료 상승, 생활 쓰레기 증가, 인파 과밀 등 부작용도 불거지면서 성동구는 이에 대한 선제적 대응으로 공공 팝업스토어를 기획했다.
해당 팝업스토어는 성수 산업혁신공간 1‧2층과 외부 공개공지에 걸쳐 조성됐다. 1층은 ‘브랜드 마켓’ 형태로 중소 브랜드의 제품을 전시·판매하는 공간으로 구성됐다. 2층은 직장인을 위한 코워킹 플레이스와 공유 네트워킹 라운지로 꾸며졌다. 야외 공간은 ‘야장(野場)’ 콘셉트의 개방형 휴식처로 마련돼 시민들이 잠시 머무를 수 있도록 유도한다.
팝업스토어에는 내달 25일까지 ‘바스켓’, ‘북스톤’, ‘데스커’ 등 중소 브랜드가 참여해 제품 전시와 함께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구는 운영 성과를 분석한 뒤 성수동 내 안심상가와 공개공지 등 유휴공간을 활용해 공공 팝업스토어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공공 팝업스토어’는 지역 사회와 조화롭게 상생하는 협업 플랫폼의 공간으로서 새로운 도시 실험이 될 것”이라며 “지역 주민과 직장인에게 즐거움과 휴식을 제공하는 공간인 동시에 중소 브랜드와 소상공인의 성장과 발전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구심점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