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00명이 가난해져야 한 사람이 부유해진다.”
후대의 여러 분야에 큰 영향을 미친 ‘국부론’을 쓴 영국 경제학자. 경제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그는 자본주의와 자유무역에 대한 이론적 심화를 제공했다. 그가 가진 시장 중심의 철학은 시장경제라는 형태인 산업혁명의 기초를 낳았고 ‘생산의 동기를 주는 가격은 시장이 결정한다’라는 ‘보이지 않는 손’의 철학을 만들어 냈다. 오늘은 그가 숨진 날. 1723~1790.
☆ 고사성어 / 가도벽립(家徒壁立)
집 안에 살림살이 하나 없이 사방으로 벽만 둘러져 있다는 말. 즉, 몹시 가난하다는 뜻이다. 전한(前漢) 사마상여(司馬相如)는 학문과 무예가 뛰어나고 음률에도 조예가 깊어 거문고를 잘 탔으나, 집이 가난하여 결혼도 못 하고 있었다. 친구인 임공현의 현령 왕길(王吉)이 장가를 보내주겠다고 하자 그가 한 말에서 유래한 말이다.
“말씀은 고마우나, 제 처지가 그야말로 가도벽립[家徒壁立]인데, 무슨 수로 장가를 가겠습니까” 왕길이 꾀를 내 부자 탁왕손(卓王孫)이 베푼 주연에 데려가 남편과 사별하고 친정에 온 그의 딸 탁문군(卓文君)을 맺어줬다.
☆ 시사상식 / 빈곤의 함정(Poverty Trap)
사람들이 빈곤에서 벗어나는 것을 매우 어렵게 만드는 메커니즘을 말한다. ‘빈곤의 덫’으로도 불린다. 빈곤층의 소득이 늘면 그때까지 누리던 사회 보장·세제 혜택 등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없게 돼 결국 빈곤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사회 시스템의 모순을 가리킨다. 경제 분야에서는 국내의 생산수준이 너무 낮아서 국내 저축으로 자본의 감가상각을 보전하지 못하는 경제를 가리킨다. ‘빈곤함정에 빠진 경제’는 필요한 자본, 노동, 기술의 공급이 부족할 때 발생한다.
☆ 한자가 변한 우리말 / 피차(彼此)
‘저것과 이것’을 아울러 이르는 말.
☆ 유머 / 군대 다녀와야 하는 이유
군에 들어간 아들이 첫 휴가를 나오자, 부모는 오랜만에 보는 아들인지라 눈물이 쏟아졌다. 어머니가 아들의 손을 꼭 쥐고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그런데 군대에서 네가 하는 게 뭐여?”라고 물었다.
아들이 “탱크를 몹니다”라자 옆에 있던 아버지가 갑자기 화를 내며 한 말.
“뭐여? 아니 이놈아, 탱크를 몰면 타고 와서 이 애비 어미도 한번 태워 줘야지. 그래 너만 탄단 말이냐?”
채집/정리: 조성권 이투데이피엔씨 미래설계연구원장,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