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만남은 2년 전 김 지사의 일본 방문 당시 초청에 대한 공식 답방으로 성사됐으며, 경기도와 가나가와현 간 친선결연 35주년을 기념해 진행됐다.
김 지사는 “일본의 경제혁신 거점인 가나가와현과 대한민국의 경제 심장인 경기도가 첨단산업, 문화콘텐츠, 기후환경 분야에서 협력한다면 한일간 상생과 도약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0월 G-페어 가나가와현 초청 △국제 청정대기포럼 전문가 초청 △투자협력 세미나 정례화 △고령사회 공동대응 등 4대 협력 제안을 직접 제시했다.
이에 대해 구로이와 지사는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 양 지자체 우호 35주년이 맞물린 상징적 해”라며 “제안은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양측은 경제·관광·문화·스포츠 등 기존 협력 기반을 확장해, 기술경쟁, 기후위기 등 글로벌 의제에 공동 대응하기로 합의했다. 이와 함께 ‘경기도-가나가와현 친선결연 35주년 공동선언’에 서명하고,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지방정부 차원의 협력체계를 이어가기로 했다.

가나가와현은 도쿄에 이어 일본 인구 2위(923만명) 지역으로, 석유·화학·전기 전자산업이 집적된 일본 경제의 중추 지역이다. 경기도는 1990년 아시아 최초로 자매결연을 체결한 이래 공무원 상호 파견, 예술단 교류, 야구 친선전 등 실질적 교류를 지속해 왔다.
올해 하반기에는 △8월 청소년 스포츠 교류 △10월 한중일 3자 우호교류회의 및 시민 문화행사 등 다양한 현장협력 행사가 예정돼 있다.
한편, 양 지역은 17일 수원 노보텔에서 ‘경기도-가나가와현 투자협력 세미나’를 열고, 공동 투자유치 및 기업 간 교류 활성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