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정식 오픈 앞두고 내부 테스트…보안·사용성 동시 강화

한국남부발전이 공공기관 최초로 다목적 범용 생성형 AI 챗봇 ‘KEMI’를 개발했다. 내부 테스트를 거쳐 8월 공식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으로, 전력 생산관리부터 내부 문서 작성까지 다양한 분야에서의 활용이 기대된다.
남부발전은 16일 “생성형 AI 기반의 다목적 챗봇 ‘KEMI(KOSPO Evolving Mind Innovation)’ 개발을 완료하고, 지난달부터 내부 직원 대상으로 베타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 챗봇은 단순 질의응답을 넘어 전력관리, 고객상담, 문서작성, 내부 교육 등 전사적 디지털 전환에 활용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
KEMI는 지난해 7월부터 약 1년간 코난테크놀로지와 협력해 개발됐다. 지난 6월 16일부터 7월 4일까지 성능 평가를 거쳤으며, 평균 91점을 기록해 안정성과 완성도를 입증했다. 현재는 AI 디지털본부 직원 및 ‘AI프론티어’ 현업 전문가 그룹이 가오픈 버전을 바탕으로 다양한 개선사항을 도출 중이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공공기관 내부 데이터 기반 학습으로 국내 생성형 AI 생태계 자립화에 기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남부발전은 데이터 주권 확보와 AI 보안성 강화를 위해 KEMI에 다중 복합 RAG(정보검색증강생성) 기술과 자체 암호화 모델을 접목했다.
정식 오픈 이후 KEMI는 발전소 운영 효율화, 데이터 분석 및 예측, 고객 응대 자동화 등 실질적인 업무 지원 도구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이번 협업에서 AI 모델 최적화와 플랫폼 설계를 지원하며 민간 기술의 공공 적용 사례를 함께 만들었다.
김경민 AI디지털본부장은 “남부발전은 2023년부터 생성형 AI 기반 업무 혁신을 준비해왔다”며 “KEMI는 공공기관이 주도한 최초의 범용 생성형 AI 서비스로, 향후 공공 AI 확산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