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대상 등 4개 제품 수상
LG전자, 16개 수상⋯9년 연속 최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인공지능(AI) 기능을 활용한 에너지 절감 가전제품으로 '올해의 에너지 위너상'에서 나란히 상을 받았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소비자시민모임이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와 환경부, 한국에너지공단이 후원하는 '제28회 올해의 에너지 위너상'에서 대상을 포함해 총 4개 제품이 수상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키친핏 맥스' 냉장고로 에너지 대상을 수상하며, 7년 연속 에너지 대상을 받았다. 이 제품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도 받아 2관왕에 올랐다.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키친핏 맥스는 좌우 단 4mm 간격만으로 가구장에 빌트인처럼 딱 맞게 설치할 수 있는 키친핏 디자인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도어 단열재 두께를 3분의 1 수준으로 줄여 내부 수납공간을 22% 확대했다.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식기세척기'는 에너지 효율 기술이 우수한 제품에 수여되는 '에너지 기술상'을 수상했고, 'AI 무풍콤보 벽걸이'는 에너지 절감 효과가 뛰어난 제품에 수여되는 '에너지 위너상'을 받았다.
비스포크 AI 식기세척기는 세척부터 헹굼 단계까지 고감도 센서가 식기 오염도를 센싱하고, AI 알고리즘을 통해 오염도를 분석하는 'AI 맞춤 세척 플러스' 기능이 적용됐다. 오염도가 적은 경우에는 헹굼 횟수와 세척 온도를 조절해 에너지를 줄인다.
AI 무풍콤보 벽걸이 에어컨은 섬세한 냉매 조절 기술로 적정 습도 도달에 필요한 최소 면적의 열교환기만 냉각하는 '쾌적제습' 기능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기존 제습모드 대비 최대 30%까지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 이외에도 '갤럭시 북5 프로'가 '에너지 위너상'을 수상했다.

LG전자는 대상 3개를 포함해 총 16개의 상을 받았다. 9년 연속으로 업계 최다 수상이다.
빌트인 스타일 냉장고 ‘LG 디오스 AI 오브제컬렉션 핏 앤 맥스’는 에너지 위너 부문 대상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동시에 받아 최고상에 올랐다. 이 제품은 냉장고 문을 자주 여닫는 아침 시간에는 집중 냉각모드로 작동하는 등 AI가 고객 생활패턴을 학습해 에너지 효율을 높인다.
전장 사업에서는 데이터 분석, 가상검증 등 첨단 기법을 적용해 탄소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인 활동이 탄소중립 부문 대상과 환경부 장관상을 동시에 받았다. LG전자는 물류 데이터 분석 및 포장시험 가상검증 결과를 기반으로 전장 부품의 포장재 사용량을 평균 10% 줄였다.

AI DD모터를 탑재한 ‘LG 트롬 AI 오브제컬렉션 워시타워’는 국내 최대 25㎏ 세탁·건조용량과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을 동시에 달성해 대상을 받았다. 또 고효율 부품으로 이전 모델보다 냉방효율을 8.9% 높이고 월간 전기요금을 8.8% 절감한 ‘LG 휘센 이동식 에어컨’이 에너지효율상을 받았다.
이외에도 기존 14.5㎾ 4등급 모델보다 냉방효율 23%, 난방효율 37% 개선한 ‘LG 휘센 상업용 스탠드 에어컨’과 대체 냉매를 적용한 ‘집단에너지용 고온 대용량 히트펌프’가 에너지절약상을 수상했다. 배터리 소모량을 기존 모델 대비 20% 낮춘 ‘LG 코드제로 A9 AI’ 청소기는 에너지기술상을, 원소재 및 제작과정의 전력사용량을 줄인 ‘LG 그램 Pro’ 노트북은 CO₂ 저감상을 받았다.
정연채 LG전자 고객가치혁신부문장 부사장은 “고객가치 제고를 위해 차별화된 에너지 고효율 기술을 앞세워 고객이 LG전자 제품을 경험하는 것만으로도 환경에 기여한다는 자부심을 얻을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