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마켓 모닝 브리핑] 엔비디아, 주가 첫 170달러 돌파…나스닥, 사상 최고치 경신

입력 2025-07-16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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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작업하고 있다.  (뉴욕/AP연합뉴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작업하고 있다. (뉴욕/AP연합뉴스)

뉴욕증시 마감

뉴욕증시는 인플레이션 우려와 엔비디아 호재가 겹치면서 혼조 마감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36.36포인트(0.98%) 하락한 4만4023.29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4.80포인트(0.4%) 하락한 6243.7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7.47포인트(0.18%) 상승한 2만677.80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주요 종목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0.56% 상승했고 엔비디아는 4.04% 올랐다. 반면 메타는 1.46% 하락했고 테슬라는 1.93% 내렸다.

CNBC방송에 따르면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2.7%,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두 수치 모두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지만, 전망치 자체가 직전월보다 높았던 터라 인플레이션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커졌다.

에버리의 매슈 라이언 시장 전략 책임자는 “미국 물가 보고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가 6월 소비자물가를 끌어올리는 데 영향을 줬다는 것을 사실상 확인해준 것”이라며 “주요 물가 지표와 근원 물가 지표 모두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은 앞으로 더 큰 난관이 기다리고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며 “관세 부과와 물가 상승 사이에 시차가 있을 뿐 아니라 8월 1일 추가 관세가 인상되면 향후 인플레이션에 대한 추가 압력이 가중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덧붙였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가 엔비디아의 H20 칩에 대한 중국 수출 제한을 해제했다는 소식에 엔비디아를 비롯한 기술주는 강세를 보였다. 엔비디아는 성명에서 “미국 정부가 엔비디아에 라이선스를 부여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조만간 배송을 시작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퓨처럼그룹의 레이 왕 반도체 연구 책임자는 “H20 금지 해제는 엔비디아에 중요하고 긍정적인 진전”이라며 “이를 통해 중국에서의 리더십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국채 금리는 상승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금리는 5bp(1bp=0.01%포인트) 상승한 4.48%를 기록했다.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러시아 제재가 예상보다 약하다는 분석이 이어지면서 하락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46달러(0.69%) 하락한 배럴당 66.52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9월물 브렌트유는 0.5달러(0.72%) 내린 배럴당 68.71달러로 집계됐다.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중대 발표를 예고했다. 그러나 전날 발표한 내용은 50일 내 러시아가 평화 협정에 합의하지 않으면 러시아와 러시아 무역 상대국을 제재하겠다는 수준에 그쳤다. 투자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또다시 러시아에 시간을 준 것으로 판단했고 원유 공급 축소에 대한 우려도 사라졌다.

조반니 스타우노보 UBS 원자재 애널리스트는 CNBC방송에 “시장은 트럼프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었고 그가 러시아를 즉각 제재 대상으로 삼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다”며 “그러나 이제 50일이라는 추가 유예가 내려졌고 추가 긴축에 대한 시장의 우려는 사라졌다”고 분석했다.

다만 50일 후 시장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ING는 보고서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제재를 실행한다면 원유 시장 전망이 엄청나게 바뀔 것”이라며 “중국, 인도, 튀르키예는 러시아 원유 최대 수입국으로, 이들은 할인된 러시아산 구매 이점과 미국으로의 수출 비용(관세)을 비교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럽증시 마감

유럽증시는 15일(현지시간) 미국과 유럽연합(EU) 간의 무역 협상 불확실성과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 후퇴 가능성에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범유럽 주가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4포인트(0.37%) 내린 544.95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30지수는 100.35포인트(0.42%) 하락한 2만4060.29에, 프랑스 파리증시 CAC40지수는 41.96포인트(0.54%) 떨어진 7766.21에, 영국 런던증시 FTSE100지수는 59.74포인트(0.66%) 떨어진 8938.32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증시 FTSE지수는 장중에 9000을 돌파해 눈에 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EU에 협상 불발 시 8월 1일부터 30%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서한을 12일 보냈다. 이에 EU도 자동차, 항공기, 버번위스키 등 미국의 주력 수출품이 대거 포함된 대미 보복관세 패키지를 준비했다.

유로존에서는 은행업종지수가 1.1% 떨어졌다. 독일의 코메르츠방크(-2.91%), 이탈리아의 방코BPM(-2.56%), 프랑스의 소시에테제너럴(-2.05%) 등이 모두 2% 넘게 빠졌다.

북미 대형 은행들이 실적 발표를 시작함에 따라 투자자들은 전망과 관세 관련 불확실성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 JP모건체이스는 2분기 순익이 149억9000만 달러로 작년 2분기 대비 17% 줄었다고 공개했다. 2분기 주당 순이익은 5.24달러로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4.48달러)을 상회했다.

또 시티그룹은 2분기 순익이 42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5% 상승했다. 주당 순이익은 1.96달러로 1.60달러를 예상한 전문가 예상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5개월 만에 가장 큰폭으로 상승했다는 소식으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에 금리 인하를 단행하지 않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국 노동부는 6월 전품목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5월의 0.1% 상승보다 0.2%포인트(p) 확대된 것이다. 또 올해 1월의 0.5% 상승 이후 5개월내 가장 큰 오름세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7% 올라 마찬가지로 5월의 2.4%보다 0.3%p 높다.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2.29%) 등을 포함해 헬스케어업종지수도 0.94% 약세를 나타냈다.

스웨덴 통신장비 제조업체 에릭슨은 긍정적인 실적을 보고했지만 관세로 인해 마진 성장이 억제될 것이라는 경고 이후 7.68% 급락했다.

영국 최대 주택 개발기업인 바렛레드로우는 2025 회계연도 주택 완공이 예상치에 미치지 못했다고 보고한 후 주가가 9.41% 떨어졌다.

뉴욕금값 마감

국제 금값이 15일(현지시간) 이틀째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8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22.40달러(0.66%) 내린 온스당 3336.70달러에 마감했다. 전일에 0.14% 떨어진 데 이어 또 아래를 향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위축된 것이 금 투자 매력을 낮췄다. 이자소득이 발생하지 않는 금은 저금리 환경에서 투자 매력이 상승한다.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5개월 만에 가장 큰폭으로 상승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에 금리 인하를 시작하지 않을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다. 미국 노동부는 6월 전품목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5월의 0.1% 상승보다 0.2%포인트(p) 확대된 것이다. 또 올해 1월의 0.5% 상승 이후 5개월내 가장 큰 오름세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7% 올라 마찬가지로 5월의 2.4%보다 0.3%p 높다.

여전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연준에 대한 금리 인하 압박을 거세게 지속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설립한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소비자 물가는 낮다. 당장 연준금리를 내리라"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연준은 금리를 3%포인트 내려야 한다"며 "인플레이션이 매우 낮다. 연간 1조 달러가 절약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도 이날 “파월 의장 후임을 찾는 절차가 이미 시작됐다”며 “그는 임기를 마치면 관례대로 연준 이사직에서도 물러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투자자들은 16일 발표될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를 기다리고 있다.

가상자산

주요 가상자산 가격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미국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한국시간 16일 오전 8시 40분 현재 24시간 전보다 1.92% 하락한 11만7654.4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 가격은 19.74% 폭등한 3130.98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리플은 1.20% 내린 2.90달러로, 솔라나는 1.05% 높은 163.82달러로 각각 거래됐다.

뉴욕 외환시장

미 달러화는 15일(현지시간)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하며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지수)는 전날보다 0.55% 오른 98.62로 집계됐다. 9거래일 가까이 위를 향했다.

엔ㆍ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0.92% 상승하며 148.82엔을 기록했다. 5거래일 연속 오르막길을 걸으며 달러가 상대적으로 절상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로써 약 15주 내 가장 높은 수준에 이르렀다. 유로ㆍ달러 환율은 0.55% 하락해 1.1619달러로 집계됐다.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5개월 만에 가장 큰폭으로 상승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올해 첫 금리 인하 시점으로 기대한 9월에 하향 조정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시장은 연말까지 미국 기준금리가 0.44%포인트(P) 내려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6월 CPI 수치가 공개되기 전 0.48%에서 하락한 것이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은 물가 압력을 가중시켜 연준이 금리를 동결을 지속할 요인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에 대한 금리 인하 압박을 거세게 지속하고 있다. 그는 이날 자신이 설립한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소비자 물가는 낮다. 당장 연준 금리를 내리라”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연준은 금리를 3%p 내려야 한다"며 "인플레이션이 매우 낮다. 연간 1조 달러가 절약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도 이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 후임을 찾는 절차가 이미 시작됐다”며 “그는 임기를 마치면 관례대로 연준 이사직에서도 물러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투자자들은 16일 발표될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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