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조치는 5월 양계·양돈농가를 대상으로 면역증강제 66톤(예산 6억6000만원)을 공급한 데 이어, 폭염 장기화에 따른 후속 대응 차원에서 이뤄졌다.
도는 최근 축산농가 피해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7월 10일 기준, 13개 시군에서 총 41건, 약 5만두(수)의 피해가 접수됐으며, 이 중 양계 농가 피해가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피해가 컸던 지역은 파주시(1만5536수)를 비롯해 여주시(6000수), 화성시(5404수), 이천시(5085수), 김포시(5000수), 용인시(4700수) 등 6개 시군이다.
닭은 고온 스트레스에 매우 민감해, 폭염 시 폐사율 증가뿐 아니라 산란율 저하, 면역력 약화에 따른 질병 위험도 커진다. 특히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아직 완전히 종식되지 않은 상황에서 면역력 강화는 농가 방역의 핵심으로 꼽힌다.
도는 농가에 △환기 및 온도 조절 △신선한 물과 사료 제공 △밀집도 조절 △폐사축 신속 처리 등을 당부했다.
또한 △면역증강제 활용 △출입통제 △소독 강화 등 기본 방역수칙 준수를 통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강영 도 축산동물복지국장은 “기후변화로 인한 폭염피해가 가시화되는 만큼, 양계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신속한 지원과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