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스포츠 마케팅 적극 활용

넥센타이어가 중동, 중남미, 아시아·태평양 등 신흥 시장을 중심으로 마케팅 활동과 영업 네트워크를 강화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넥센타이어는 지난해 약 2조8000억 원의 매출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으며 매출의 약 85%는 해외 시장에서 발생했다. 넥센타이어는 그간 유럽과 북미 시장에 집중해왔으나 올해부터는 신흥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15일 넥센타이어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동지역 매출액은 652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8.4% 증가했다. 중동은 유럽과 북미, 한국에 이어 넥센타이어의 매출 비중이 높은 지역이다. 넥센타이어는 2012년부터 두바이 택시를 비롯한 파트너와 협력하며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현지 환경에 적합한 고성능 제품 중심의 공급 전략으로 수익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호주는 차량 보급 대수와 1인당 차량 보유 대수 모두 글로벌 상위권에 속하는 곳이다. 넥센타이어는 2022년에 기존 호주 지점을 법인으로 승격시켰고 주요 지역에 물류 창고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광활한 국토 면적 및 험준한 지형으로 픽업트럭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대형 차량을 선호하는 호주 시장의 특성을 반영해 고인치 타이어 수요를 타깃으로 한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동남아는 경제성장과 자동차 산업이 발전하고 있어 향후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시장이다. 넥센타이어는 현지 유통망을 보유한 파트너사와 협력해 올해까지 80여 개 매장을 리뉴얼해 브랜드 노출을 확대하고, 다양한 판매 홍보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향후 태국을 거점으로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아세안 국가에서 현지 영업 네트워크 확대도 지속할 계획이다.

일본도 넥센타이어가 전략적으로 접근하고 있는 시장이다. 특히 포르쉐, BMW, 벤츠, 아우디 등 일본으로 수입되는 유럽 프리미엄 차종에 넥센타이어가 장착되며 미디어에 언급되고 있다. 실제 1분기 넥센타이어의 일본 매출액은 12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증가했다. 넥센타이어는 일본 내 타이어 유통사는 물론 현지 1위 중고차 업체와 협업해 판매 채널을 다각화한다는 방침이다.
마케팅 측면에서도 글로벌 전략 강화 지역을 중심으로 현지 밀착형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중동 시장에서는 두바이를 연고로 한 축구 구단 ‘알 나스르’와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스포츠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호주에서도 명문 구단 시드니 FC의 남녀 팀을 동시에 후원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양대 시장인 유럽과 미국에서 경쟁력을 지속해서 강화하는 한편 중동, 중남미, 아시아·태평양 등 글로벌 지역에서의 고른 성장을 추진하고 있다”며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해 현지 맞춤형 영업 전략과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